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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전

박영훈, 기성 도전기 선승

최철한 제치고 1대0 앞서가

2005-03-11 오후 8:08:24 입력


▲ 박영훈 9단(왼쪽) 대 최철한 9단


국내 및 세계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85년 동갑내기 양웅(兩雄)이 만났다.

3월 11일 한국기원 4층 특별대국실에서 제16기 기성전 도전5번기 1국이 기성 최철한 9단 대 도전자 박영훈 9단의 대결로 벌어졌는데, 흑을 쥔 박영훈 9단이 261 수만에 1집반을 남기며 1대0으로 앞서나갔다.

제16기 기성 도전기는 여러 가지로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양 대국자는 신선한 느낌의 대국자들이라는 것이다. 주요 국내기전 도전기는 거의 대부분 이창호 9단의 아성에 도전하거나 아니면 방어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번 대회는 이창호 9단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한국의 차세대 선두주자 두명이 타이틀을 놓고 싸우기 때문이다.

또한 최철한 9단과 박영훈 9단은 각각 국내 및 세계대회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비교적 상반된 이미지의 기사들이다. 최철한 9단이 얼마전 제5회 잉씨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이창호 9단과 나란히 국내기전을 양분(국수·기성·천원, 3관왕)하고 있어 국내에서의 활약이 더 돋보인다.

이에 비해 박영훈 9단은 국내보다 세계대회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박9단은 제8회 삼성화재배 준우승, 제17회 후지쯔배 우승, 제1회 중환배 우승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한 박9단의 국내 대회 우승경력은 2001년 제6회 천원전에서 우승한 것이 전부이다.

더욱이 두명은 85년 소띠로 동갑내기이다. 게다가 양대국자의 상대전적은 2000년 이후 이날 대국까지 4승 4패를 기록하고 있어 용호상박이다. 서로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동갑에게 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반상 외적인 이유들로 이번 도전기는 불꽃튀는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철한 9단의 공격과 박영훈 9단의 타개가 정면으로 충돌한 양상인 제16기 기성전 도전5번기, 창이 셀까 방패가 셀까.
도전2국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세계일보사가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기성전의 우승상금은 1천 800만원.



■ 제16기 기성전 도전5번기

승자
패자
결과
1국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
261수 끝, 흑 1집반승


■
제16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대진표





TYGEM / 조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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