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전
김동희, 신인왕 거머쥐나
박영훈 꺾고 신인왕에 1승 남겨
2005-04-25 오후 5:24:16 입력
4월 25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4층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5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김동희 초단이 '강적중의 강적' 박영훈 9단을 맞이해 265수만에 짜릿한 흑 반집승을 거두었다. 이제 김동희 초단은 1승만 더 거두면 신인왕에 등극하게 된다. 이날 대국에서 백을 쥔 박영훈 9단은 좌변에 거대한 세력을 형성해 나갔다. 게다가 하변 흑진영을 파괴해 백이 두터운 바둑이었다. 김동희 초단은 국면의 불리함을 의식해 중앙에서 패를 만들었고, 그 대가로 우변에서 실리를 최대한 벌어들이며 중앙 흑 곤마의 수습에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우상 흑 대마도 완생한 모습이 아니어서 양곤마의 위기에 처해, 승부의 주도권은 박9단에게 넘어갔다.
반면 2001년 제6회 천원전 우승, 2003년 제8회 삼성화재배 준우승, 2004년 제17회 후지쯔배 우승 및 제9기 LG정유배(현 GS칼텍스배) 준우승, 2005년 제1회 중환배 우승 등 화려한 전적의 박영훈 9단이 이날 진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이다. 게다가 이날 대국도 유리한 상황에서 졌기 때문에 그 충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박영훈 9단은 또한 이 대회 이외에도 최철한 9단과 제16기 기성전 도전5번기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박9단에게 힘든 싸움이 될 듯하다. 박영훈 9단은 김주호 6단, 조한승 8단, 백지희 초단을 누르고 결선에 진출했고, 고근태 2단과 조혜연 6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제15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3번기 2국은 29일 속개된다. 입단 10년차 이하 기사만 참가할 수 있는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20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며, 본선에서 2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며 대회 우승자는 한·중 신인왕전에 출전해 '통합 신인왕' 자리를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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