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여류국수전
윤영선·조혜연 '제주에서 만나요~'
결승3번기 2국 제주도에서 벌어져
2005-04-06 오후 4:43:1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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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여성 대표 윤영선 4단과 1980년대 여성 대표 조혜연 5단이 4월 9일 제주도에서
만난다. 제10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2국이 제주도 하얏트 호텔에서 벌어지는 것. 결승1국에서는 조혜연 5단이 바둑계의 맏언니인 윤영선 4단에게 짜릿한 반집승을 거뒀다. 조혜연 5단은 선승을 해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윤영선 4단은 1판만 지면 벼랑으로 떨어지는 상황. 결승에서 격돌하는 두 기사의 전력을 알아본다. 윤영선 4단은 1977년에 출생, 1992년도에 입단했다. 윤4단은 입단 2년만에 여류명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이후 1990년대에 여류명인전에서만 4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여성 기사 국내1인자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2000년 들어 루이나이웨이 9단과 조혜연 5단이 여성 바둑계를 장악하면서 윤영선 4단의 명성은 사라져갔다. 윤4단은 이번 여류명인 결승에 오르며 여성 바둑의 최강인 루이9단과 박지은 5단 등을 물리치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분위기이다. 또한 호작배와 정관장배 등 세계여성바둑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국제기전에서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조혜연 5단은 1985년에 태어나 1997년도에 입단했다. 조훈현 9단(9세), 이창호 9단(11세) 뒤를 이어 최연소 입단 부문에서 3위(12세)를 기록하고 있다. 조5단은 1999년 흥창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에서 루이9단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조5단의 준우승은 입단한 지 불과 3년 차에 얻은 커다란 성적표라는 점에서 토종 한국여성바둑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그후 조혜연 5단은 '철녀' 루이9단의 벽에 또 다시 막혀 2000년, 2002년에 여성 기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03년말과 2004년초에 걸쳐 마침내 여류프로국수와 여류명인전을 연거푸 빼앗으며 철옹성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조5단은 2003, 2004년 바둑대상 여류기사상을 받을 정도로 한국 여성 바둑에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기사이다. 한편 두 기사는 바둑만 잘 두는 것이 아니다. 반외 활동도 열심이다. 조혜연 5단은 오랜 기간 동안 인터넷 카페 '아키라의 바둑'을 운영하며 고스트바둑왕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윤영선 4단과 조혜연 5단의 총 상대전적은 2승 4패로 윤4단이 2승 뒤져 있다. 2국에서 윤영선 4단이 권토중래의 마음으로
대국에서 임해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조혜연 5단이 여류국수에서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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