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전 4국을 마친 다음 최철한
9단(오른쪽)과 박영훈 9단이 복기를 하고 있다. | 천야만야한 벼랑에
몰렸던 최철한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4월 27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6기 기성전 결승5번기 4국에서 최철한 9단이 박영훈 9단을 흑 불계로 꺾고 승부를
최종국으로 미뤘다( 203수 끝, 흑 불계승). 최철한 9단은 3,4국을 박영훈
9단은 1,2국을 각각 나눠가져 2 대 2 타이를 이룬 상황.
결승5번기 4국은 최철한 9단의 활기찬 포석으로 시작됐다. 승부의 흐름은 오후 대국을 시작하자마자 갈렸다. 흑69로 협공했을 때
박9단이 백70으로 받은 수가 대세를 뒤지게 한 수였다. 이 수로는 우하귀 쪽 흑 한점(흑63)을 따내면서 이 일대에서 공격해야
했다는 게 검토실에 모인 프로기사들의 중론이었다.(국후 두 대국자도 비슷한 감상을 가졌다.) 이후 좌변에서 박9단은 큰
바꿔치기를 하면서 반전을 모색했으나, 오히려 바둑을 그르친 오판이었다. 이 시점에서 최9단이 실리로 많이 앞서 사실상 끝난
바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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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한 최철한 9단은 1,2국에서 연달아 져 도전기
출발에서 난조를 보여왔다. 하지만 3국에서 대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첫 승리를 거두면서 반격에 들어갔다.
그때부터 최9단은 다른 대국에서도 컨디션을 회복해 도전3국 이후 7승 2패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4국을 맞이한
것.
최철한 9단과 반대로 박영훈 9단은 3,4국에서 최9단에게
패하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들어 박9단은 21승 11패의 성적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11패 중 무려 7패가 불과 한달 사이에 기성전 3국부터 당한 기록이라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그 만큼 박9단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못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이틀 전
열린 신예연승최강전 결승3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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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 짓는 최철한 9단.
| 1국에서 김동희 초단에게 반집으로 역전패를 당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도 있었나
보다.
천하의 이창호를 상대로 따낸 기성전이기에 최철한으로서는 더더욱 쉽게 내줄 수 없는 타이틀! 최기성의 2연패냐 새로운 박기성의
등극이냐. 결승5국은 5월 9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세계일보사가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기성전의 우승상금은 1천 800만원이다.
■ 제16기
기성전 도전5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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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 |
패자 |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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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 |
박영훈 9단 |
최철한 9단 |
261수 끝, 흑 1집반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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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국 |
박영훈 9단 |
최철한 9단 |
228수 끝, 백 불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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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
최철한 9단 |
박영훈 9단 |
144 수 끝, 백 불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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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국 |
최철한 9단 |
박영훈 9단 |
203수 끝, 흑 불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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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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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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