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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전

김동희, 신인왕 거머쥐나

박영훈 꺾고 신인왕에 1승 남겨

2005-04-25 오후 5:24:16 입력


▲ 김동희 초단(왼쪽)과 박영훈 9단의 제15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3번기 1국 모습. 김초단이 선승을 거두어 앞으로 1승만 더 거두면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동희가 생애 첫 우승 및 최초의 초단 신인왕에 바짝 근접했다.

4월 25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4층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5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김동희 초단이 '강적중의 강적' 박영훈 9단을 맞이해 265수만에 짜릿한 흑 반집승을 거두었다. 이제 김동희 초단은 1승만 더 거두면 신인왕에 등극하게 된다.

이날 대국에서 백을 쥔 박영훈 9단은 좌변에 거대한 세력을 형성해 나갔다. 게다가 하변 흑진영을 파괴해 백이 두터운 바둑이었다. 김동희 초단은 국면의 불리함을 의식해 중앙에서 패를 만들었고, 그 대가로 우변에서 실리를 최대한 벌어들이며 중앙 흑 곤마의 수습에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우상 흑 대마도 완생한 모습이 아니어서 양곤마의 위기에 처해, 승부의 주도권은 박9단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박9단이 형세를 낙관, 상변 흑 3점을 먹는 것에 만족해 바둑은 미세한 형세로 흘러갔다. 결국 마무리를 잘한 김동희 초단의 극적인 반집승. 결과적으로 박9단은 백188로 우상 흑 대마를 잡으러 갔어야 했다.


▲ 김동희 초단

김동희 초단은 박영훈 9단과 마찬가지로 85년생 소띠이지만 박9단에 비해 4년 늦은 2003년 에 입단, 아직 초단에 머물고 있는 기사이다.

게다가 지난 해 이 대회 결선에 진출한 것이 지금까지의 주요 성적이어서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김초단은 본선에서 원성진 6단, 이희성 6단, 윤준상 3단, 손근기 초단을 누르고 결선에 진출했고, 허영호 4단마저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이날 박영훈 9단을 상대로 선승을 거둔 것이다.

만약 김초단이 신인왕에 오른다면 이 대회 역사상 최초로 '초단 신인왕'이 탄생하게 된다. 비씨카드배에서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으로 탈바꿈한 97년부터 목진석 4단, 김만수 4단, 이상훈 3단, 조한승 4단, 이세돌 3단, 송태곤 3단, 안조영 8단(당시의 단수) 등이 차례로 신인왕에 등극한 바 있다.

반면 2001년 제6회 천원전 우승, 2003년 제8회 삼성화재배 준우승, 2004년 제17회 후지쯔배 우승 및 제9기 LG정유배(현 GS칼텍스배) 준우승, 2005년 제1회 중환배 우승 등 화려한 전적의 박영훈 9단이 이날 진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이다. 게다가 이날 대국도 유리한 상황에서 졌기 때문에 그 충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박영훈 9단은 또한 이 대회 이외에도 최철한 9단과 제16기 기성전 도전5번기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박9단에게 힘든 싸움이 될 듯하다.

박영훈 9단은 김주호 6단, 조한승 8단, 백지희 초단을 누르고 결선에 진출했고, 고근태 2단과 조혜연 6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동희가 생애 첫 우승과 최초의 초단 신인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아니면 '국제전의 사나이' 박영훈이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제15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3번기 2국은 29일 속개된다.

입단 10년차 이하 기사만 참가할 수 있는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20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며, 본선에서 2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며 대회 우승자는 한·중 신인왕전에 출전해 '통합 신인왕' 자리를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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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선 대진표




TYGEM / 조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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