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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토론회 열려

2005-09-06 오후 4:57:55 입력


'세계최강 한국바둑,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9월 6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세계최강 한국바둑,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열린 우리당 민병두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열린 우리당 이미경 의원이 축사를 해 바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다.

이날 토론회는 정수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겸 프로9단이 바둑이란 무엇인가, 한국바둑의 발전의 배경, 바둑을 세계화하기 위한 방안 등 발제문을 발표하며 시작됐다.

정9단의 발표 뒤 지정토론에는 조훈현 9단, 우상호· 전병국 문화관광위원, 오영우 문화관광부 국제체육 과장, 김재철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신병식 SBS 보도본부 부국장, 박치문 중앙일보 수석 전문위원 등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의원회관 소회의실에는 많은 바둑관련 업체들과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학생 등 1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워 한국 바둑의 미래에 대해 함께 토론하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최강 한국바둑,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에 대한 각 발표자들이 주장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다.


- 조훈현 9단 : 한국기원과 프로기사들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정부의 도움과 뒷받침이 절실히 필요하다.

- 우상호 문화관광위원 : 한국바둑, 민간의 노력에 대한 정부의 화답이 필요하다. (바둑 자체적 개혁, 노력이 정부의 지원과 혼합되어야한다.)

- 정병국 문화관광위원 : 정부가 지원은 하되, 민간 중심의 자율적 운영이 보장되어야한다.

- 오영우 문화관광부 국제체육 과장 : 바둑의 스포츠 종목 인정은 개인과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체육인의 정서와 의견 등에 따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정부는 대한체육회의 결정을 존중할 계획이다.

- 김재철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스포츠의 범주에서 바둑은 경쟁력, 놀이성, 여가활동성 및 전통 문화적 인정 등 많은 부분이 전향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신체 활동적 표현이 부족하다. 이렇기 때문에 바둑은 많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한다. 이를 얻었다고 판단될 경우 기존 경기단체 조직 및 운영체계에 맞게 바둑 조직체계가 개선되어야 한다.

- 신병식 SBS 보도본부 부국장 : 단급 인정시험제도를 정립시켜야한다. 또한 해외 바둑 보급에 힘을 써야 한다.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 박치문 중앙일보 수석 전문위원 : 한국이 최근 바둑 주도권을 잡고는 있지만 중국의 바둑 자부심과 바둑을 해외에 널리 퍼트린 일본을 무시할 수 없다. 동양 삼국의 협의체, 즉 국제기구 구성을 제안한다.
바둑이 날로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바둑계는 그 어느때보다 시간이 절실하다. 따라서 바둑이 당장 대한체육회(스포츠) 가맹단체로 들어가기 어렵다면 정부에서 제도적으로라도 바둑을 배우는 학생들의 진학과 병역 문제에 혜택을 주었으면 한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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