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
이창호, '랜드리' 라고 불러주세요!
최철한 2대0으로 꺾고 왕중왕전 우승!
2005-07-11 오후 10:24:40 입력
| 이창호가 왕중왕에 올랐다! 7월 1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이창호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142수끝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왕중왕전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하며 이창호 9단은 103회를 국내대회에서 우승을 세계대회 우승까지 포함하면 125회 우승을 기록했다(비공식 기전 2회 포함). 결승 1국에서 아쉽게 반집패를 당한 최철한 9단은 물러설 수 없다는 듯 초반 포석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된 이날 대국에서 초반 최9단은 좌하귀를 제외한 3귀를 중심으로 실리를 차지했다. 이에 맞서는 이창호 9단은 상변과 우변에 세력을 쌓아갔다. 왕중왕전 결승은 팽팽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결과는 이창호 9단의 2대0 완봉승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9단과의 3번(국수전 2회, 기성전 1회)의 번기 승부에서 우위를 보여 온 최철한 9단이기 때문에 승부는 막상막하 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번기 승부에서 우위를 보여 온 최철한 9단의 근소하게 유리한 것이 아니냐고 예측하면서도 이창호 9단의 최근 컨디션을 감안하면 최소한 결승 3국까지 가지 않겠느냐는 평. 그러나 연승가도의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이창호 9단을 최철한 9단이 뒤엎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전이 벌어지기 전 이9단이 다시 한 번 최9단에게 번기 승부에서 물러나게 된다면 이9단이 앞으로 최철한 9단을 상대하기가 더 어려워 질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속기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이창호 9단이 완봉승을 거두어 두 기사의 통산 전적은 10승 10패로 팽팽한 동률을 이뤘다. 3번 만난 번기 승부(국수전 2회, 기성전 1회)에서 최9단이 모두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속기전에서는 이9단이 3전 전승(바둑왕전 2회, 한국바둑리그 1회)을 거두고 있어 더욱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승무대를 이9단이 승리로 장식하면서 앞으로 두 기사의 승부는 더욱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한편 이9단의 이번 전자랜드배 우승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9단은 작년부터 시작된 최9단과의 타이틀 승부에서 기성과 국수를 모두 내주는 이변 아닌 이변(?)을 만들며 한동안 바둑계의 핫 이슈를 장식했었다. 더욱이 올해 초 벌어진 국수전 도전기에서 최철한 9단에게 믿기지 않는 3대0 완봉패를 당하면서 불세출 이창호 9단의 아성이 조금씩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창호 9단은 이날 우승으로 GS칼텍스, 왕위, KBS바둑왕, 전자랜드 등 4관왕이 되어 이러한 우려를 말끔이 씻었다. 후지쯔배 결승전 이후 오늘 대국까지 4연패의 난조를 보여 주고 있는 최9단은 금년들어 응씨배 준우승, 기성전 타이틀 상실, 후지쯔배 준우승, 전자랜드배 준우승 등 계속해서 준우승에 머무르고 있다. 제1기 김성룡 9단을 왕중왕으로, 이번 제2기에는 이창호 9단을 왕중왕으로 탄생시킨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과연 제3기 왕중왕은 누구의 탄생을 예고할 것인가? ■ 제2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3번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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