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명인전
박지은이냐? 조혜연이냐?
여류명인전 도전자 결정전에서 만나다
2005-09-06 오후 11:25:47 입력
| 박지은과 조혜연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한국 여성바둑계를 대표하는 이들 두 선수가 여류명인전 도전자결정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9월 6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7기 여류명인전 패자 결승전에서 조혜연 6단이 현미진 3단을 맞아 불계승을 거두고 최종 결승에 올랐다.(171수 끝, 흑 불계승) 본선 첫 판에서 이하진 초단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패자조로 떨어져 일찌감치 탈락의 위기를 맞은 조혜연은 그러나 이다혜 3단, 김수진 2단을 차례로 물리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자신을 패자조로 밀어낸 이하진 초단에게 설욕하며 패자조 결승 진출에 성공한 뒤 이날 승리로 도전자결정전까지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박지은 6단은 김세실 2단과의 본선 첫 대국부터 현미진 3단과의 승자조 결승에 이르기까지 본선에서 3연승으로 도전자결정전에 먼저 오른 바 있다. 이처럼 승자조에서 승승장구하며 도전자결정전에 오른 박지은이건만 조혜연과의 대결 전망이 그리 밝은 편이 아니다. 2000년 이후 이들끼리 펼친 5판의 대국을 박지은이 모두 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성적도 조혜연 6단이 훨씬 낫다. 박지은은 5연속 패배를 당하다가 최근 겨우 한판을 건져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정도인데 반해, 조혜연은 최근 벌인 7판 중에서 6승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박지은 6단으로서는 도전자 결정전을 임함에 있어서 조혜연 6단에게 갖고 있을지도 모르는 '천적'의 부담을 없애는 게 급선무다. 과연 둘 중 누가 용병 루이 9단에 도전장을 내밀어 토종 여성 바둑의 매운맛을 보여줄 것인가? ■ 제7기 여류명인전 본선 대진표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