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KBS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4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유창혁 9단을 꺾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창호 9단을 만나 인터뷰 했다. (관련기사) 이창호 9단 인터뷰와 시상식 장면을 소개한다.  | - KBS바둑왕전 우승을 축하한다. 결승 2국을 총평한다면? 초반 포석이 어렵게 시작했고 중반전까지 유9단과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종반까지 미세한 바둑으로 흘러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유9단이 마지막 초읽기에 몰려 실수를 하는 바람에 이길 수 있었다.
-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국이 있는지, 혹은 어렵게 역전승 한 바둑이 있는지. 속기전이다 보니 모두 어려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국은 첫 번째 상대였던 이상훈 5단과의 대국이다. 어렵게 이겼던 바둑이다.
- 전자랜드배 왕중왕전과 더불어 이날 KBS바둑왕전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속기 2관왕에 등극했다. 속기 바둑이 편한가. 제한시간 3시간 내외로 두는 바둑이 편한가.
| 체력적인 것만 봤을 때는 속기전이 편한 것 같다. 그러나 속기전은 시간의 제약 때문에 불안할 때가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제한시간이 3시간인 기전이 좋은 측면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속기전보다 더 좋다는 것은 아니다. 속기전과 제한시간 3시간 바둑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것이 더 좋다고 단정 짓기는 힘들다.
- 얼마 전 물가정보배 결승 3번기에서 박영훈 9단에게 2대0으로 지며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박영훈 9단의 바둑을 평가한다면. 박영훈 9단은 침착하며 후반전에 강하다. 최근 기풍의 변화를 시도해 적극적으로 바뀐 것 같다. 기풍이 변한 뒤 박영훈 9단이 둔 바둑을 보면 전투를 피하지 않고 강하게 받아친다. 예전에 실리 위주의 바둑을 두었지만 최근은 다른 모습이다.
- 요즘 이창호 9단의 대국수가 많아지고 있다. 대국수가 많아지면서 체력 관리에서도 소홀할 수 없을 것이다. 대국이 없을 때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별다르게 하는 것은 없다. 대국이 없을 때는 간단한 운동과 독서, 가끔 산책과 등산도 하고 있다.
- 테니스를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테니스를 잘 안하는가? 요즘엔 잘 안한다.
- 얼마 전 농심신라면배가 시작됐다. 작년에 이창호 9단이 극적인 5연승을 거두면서 한국이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불패 신화'를 이룩한 이창호 9단의 활약이 기대된다. 농심신라면배 1차전 제1국에서 강동윤 4단이 아쉽게 졌다. 한국의 출발이 순조롭지 못한데…. 이번에도 한국이 우승을 할 수 있을까. 강동윤 4단이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내심 기대했는데 아쉽게 지고 말았다. "꼭 우승을 해야만 한다." 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일단 한 판 한 판 최선을 다해 열심히 둘 생각이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별다른 계획은 없고, 남아있는 대국에 열심히 임하고 싶다. 바둑팬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에 항상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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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국이 끝나고 복기를 하고 있는 이창호 9단(왼쪽)과 유창혁 9단. |  | ◀ 이창호 9단의 복기 모습. |  ▲ KBS바둑왕전 결승이 끝나고 바로 시상식을 가졌다. 우승자 이창호 9단(오른쪽), 준우승자 유창혁 9단의 모습. |  ▲ 시상식이 끝나고 KBS바둑왕전 관계자들과 간단히 준비된 음식을 먹고 있는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 | (기사 -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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