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영훈 9단(오른쪽)과 안조영 9단이 오후 대국을 치르고 있다. | 박영훈이 1승만 추가하면 기성방어에 성공한다.
3월 29일 한국기원 4층 특별대국실에서 제17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도전5번기 제2국이 벌어졌다. 이날 대국에서 박영훈 9단은 안조영 9단을 상대로 234수만에 백으로 불계로 이겨 타이틀 방어까지 1승만 남겨 놓게 됐다.
이날 박영훈 9단은 새로운 변형수를 선보였다. 박영훈 9단은 초반에 정석대로 두지 않고 새로운 모양을 선보이며 모험심을 발휘했다. 이에 안조영 9단은 침착하게 대처하며 두터운 실리를 챙겼다. 그러나 오후대국이 시작되고 자신의 집이 부족하다며 대국실로 향한 박영훈 9단은 중반부터 부족한 실리를 채우기 위해 악착같이 따라잡은 결과 안조영 9단의 투석을 만들어냈다.
'반집의 제왕'이라 불리우는 안조영 9단은 이날 대국에서 져 기성에 오르려면 남은 세판을 내리 이겨야하는 힘든 상황에 처했다. 한편 박영훈 9단은 타이틀 방어까지 1승만 남겨놓아 심적인 부담을 덜 받고 제3국을 치르게 됐다.
이날 진 안조영 9단은 2002년 명인전에서 이창호 9단을 상대로 도전기를 펼쳐 1승만 거두고 물러서야했다. 그 뒤 오랫만에 치르게된 도전기에서 내리 두판을 져 안조영 9단의 도전기 정복은 매우 힘들어 보인다. 강원랜드배 한·중 배둑대전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중국을 움찔하게 만들었던 안조영 9단, 3연승의 기적을 기성전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현재까지 기성에 오른 기사는 조훈현·유창혁·이창호·최철한·박영훈 9단 다섯 뿐이다. 박영훈 9단의 철벽수비로 이 다섯명이 올해도 그대로 유지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기성의 이름에 안조영 9단이 추가될 것인지. 기성전 도전5번기 제3국은 4월 13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세계일보사가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현대자동차배 기성전은 제한시간 각 4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천8백만원이다.
| ■ 제17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도전5번기
| 날짜 | 승자 | 패자 | 결과 | | 2006.03.17 | ● 박영훈 | ○ 안조영 | 230수 끝, 흑 2집반승 | | 2006.03.29 | ○ 박영훈 | ● 안조영 | 234수 끝, 백 불계승 | | 2006.04.13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제17기 기성전 본선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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