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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전

'신예' 고근태 천원 등극!

박정근 3대1로 꺾고 천원 등극

2005-12-19 오후 6:07:06 입력

'무명신인 타이틀 홀더 되다!'

12월 19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0기 천원전 결승5번기 제4국에서 고근태 3단이 박정근 초단을 158수만에 백 불계로 꺾었다. 고근태 3단은 종합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첫 타이틀 등정에 성공했다.


▲ 고근태 3단(오른쪽)과 박정근 초단이 복기를 하고 있다. 5번기로 우승자를 가리는 천원전에서 고3단이 먼저 3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

고근태 3단은 이날 승리로 생애 첫 타이틀을 거머 쥐었고, 우승상금 2천만원도 받는다. 또한 고3단은 무엇보다 값진 각종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특혜를 내년 1년 동안 누리게 된다. 첫 타이틀과 상금도 중요하지만 2006년에 열릴 세계대회 무대에 각국의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점이 고3단 개인에게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메이저 기전 타이틀 홀더가 된 고근태 3단은 2002년에 입단한 뒤 국수전, 천원전 본선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신예프로10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 신인왕전 결선 진출, 이날 천원전까지 우승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한 2005년 전적은 51승 22패로 승률 70%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박정근 초단은 입단한 지 만 1년 2개월이 채 못된 기간에 본격기전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하며 바둑계에 화제를 몰고 왔다. 또한 1,2국에서 반집패를 당해 '3국에서 끝나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는데 예상을 뒤엎고 3국에서 승리를 거둬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무명신인 고근태 3단과 박정근 초단의 천원전 결승전은 매판마다 눈길을 끌었다. 우선 두 기사가 조훈현, 박영훈, 조한승 등 내로라하는 기사들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1국과 2국에서 반집으로 승부를 냈던 것.

천원전은 '신예 등용문'이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신예기사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기전이다. 최근 활약을 하고 있는 이세돌·최철한·박영훈·송태곤 등이 천원전을 발판으로 삼아 세계적인 기사로 발돋움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하며 고근태 3단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천원전 우승을 토대로 고근태 3단이 세계무대에 도약할 것을 기대해본다. 스포츠 조선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천원전의 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 제10기 천원전 결승 결과

승자
패자
결과
● 고근태 3단
○ 박정근 초단
271수 끝, 흑 반집승
○ 고근태 3단
● 박정근 초단
320수 끝, 백 반집승
○ 박정근 초단
● 고근태 3단
262수 끝, 백 2집반승
○ 고근태 3단
● 박정근 초단
158수 끝, 백 불계승


■ 제10기 천원전 본선 대진표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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