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2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최종국에서 이창호 9단이 박영훈 9단을 꺾고 결승3번기 종합전적 2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 십단전 초대 챔프에 오른 이창호 9단을 대국이 끝난 뒤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만나보았다.
| - 십단전 우승을 축하한다. 초대 십단에 오른 소감은? 십단전 첫 우승을 차지해 상당히 기쁘다. 최종국 내용이 많이 좋지 않았다. 승리를 자신하기 어려운 바둑이었는데 운이 따라준 것 같다. - 결승2국에서는 좋은 바둑을 역전패 당했었다. 얼마 전 끝난 삼성화재배 결승 패배 후유증이 남아있는 듯 보이는데, 지금 컨디션은 괜찮은가? 큰 대회(삼성화재배)에서 져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현재 컨디션에는 큰 문제가 없다.
- 박영훈 9단의 바둑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 박영훈 9단의 바둑은 침착하고 후반이 강하다. 예전과 기풍이 많이 변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박영훈 9단의 바둑을 ‘이런 바둑이다’라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다. 승부처를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승부에 강한 바둑이다.
| |  | -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의 바둑 중 가장 까다롭게 느끼는 바둑은 어느 기사의 바둑인가? 다 어려운 바둑이다. 꼽기가 상당히 어렵다(웃음).
- 얼마 뒤면 최철한 9단과 국수전 도전5번기를 벌이게 된다. 3년 연속 국수전에서 최철한 9단과 리턴매치를 벌이고 있는데, 이번에는 타이틀 탈환에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가? 최철한 9단에게 많이 져서 확실히 모르겠다(웃음). 어려운 승부를 예상한다.
- 세계대회에서 중국의 활약이 대단하다. 벌써 세계대회 우승을 3개나 차지(LG배, 삼성화재배, 정관장배)하며 한국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바둑이 한국바둑을 추월할 것이라 보는가? 중국 바둑의 무서운 상승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세계대회에서 중국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견해를 밝힌 적이 있었지만 중국 바둑의 성장은 미리 예견된 것이었다. 그동안 중국 바둑이 노력한 것에 비하면 세계 대회 성적은 그리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아닐 것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너무 많이 이긴 것이 신기할 정도다.
구리 7단과 쿵제 7단을 비롯, 그 외 천야오예 5단, 구링이 3단 등 어린 신예 기사들이 좋은 바둑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여러 기사들의 실력이 대단한 걸로 알고 있다. 앞으로 한국과 좋은 승부를 펼쳐 나갈 것이다.
- 2006년도 올 한해 목표가 있다면? 독서를 많이 하고 싶다. 그 외 국내 기전과 세계 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자: 국내 기전과 세계 기전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많이 두는가?) (오랜 생각 끝에) 특별히 어느 한 쪽에 더 비중을 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내 기전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세계기전에 출전하는 것이 비교적 쉽기 때문에 국내 기전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바둑팬들에게 새해 인사 한마디 한다면. 바둑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에도 좋은 일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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