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입담과 재치로 바둑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세돌의 피앙세는 동갑내기의 김현진 씨(23살). 결혼식은 3월 12일
논현웨딩홀에서 오전 11시에 하게된다. 이세돌 9단의 깜짝 결혼 발표는 강원랜드배 개막식이
열렸던 강원랜드 내 검토실에서 이뤄졌다.
이세돌 9단과 김현진 씨는 1년정도를 만났고 6개월이 지난 뒤 결혼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세돌 9단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 정말 깜짝 놀랄만한 뉴스다. 나이도 아직 어리고
형(이상훈 5단)도 아직 결혼을 안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복잡하다. 하하! 어차피 해야하는 것이면
빨리하는 것이 편안할 것 같다. 빨리해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형의 반응이 궁금하다. 형은 좀 이르지 않냐는 반응이었다. 부모님도
그렇게 큰 반대는 안했다.
- 원래 결혼을 빨리할 의향이 있다고 들었었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할
줄은 몰랐다. 사실 26살에서 27살 정도(?)에 할 생각이었다.
- 김현진 씨에 대해서 말해달라. 나이는 동갑이다. 그런데 12월
19일생이라서. 오빠라고 해야죠! 하하! 지금은 학원 강사를 하고 있다. 아마 결혼 한 뒤에는 그만 둘 것이다.
- 동갑이면 호칭은? 그냥 야~! ^^
- 어떻게 만나게 됐는가.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첫눈에
반했는가?) 첫눈에 끌렸던 것은 아니다. ^^ 연락처를 주고 받고 문자로 연락을 자주했다.
- 언제부터 만났는가. 얼만 안 됐다. 1년정도?
- 신부의 매력을 말해달라. 착하다. 착하고 뭐랄까- 결혼했을 때 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 편안하고 잘 안변할 것 같다. 가끔 담배랑 술을 줄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잔소리 같다. 하지만
담배는 곧 끊을 것이고 술은 많이 줄였다.
- 신부가 예쁜가?
예쁘다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많이 예쁘다고 써달라~
▲ 이세돌 9단과 3월 12일에 결혼하는 김현진 씨.
- 상견례는 했는가. 대충 끝났다. 날은 잡혔는데 아직 준비할 것이 많다.
내일 1장으로 나가는 것도 결혼 준비 때문이다. 준비할 것도 많고 그래서. ^^ 이기면 이겨서 좋고, 져도 마음 편안해서 좋을 것
같다.
- 신혼집은 마련했는가. 11월에 천호동 아파트에 입주한다. 천호동에
들어가기 전에 원룸을 얻어서 살 생각이다.
- 2세에 대한 생각도 해봤는가. 아직까지는 별 생각이 없다. 그것이 내
마음대로 되는가? 하하! 특별히 정한 것은 없고 2명정도? 1명은 좀 외로울 것 같다. 너무 많으면 키우기도 힘들 것 같고. 그리고
아이는 내가 키우는 쪽에 소질이 없다.
- 프로포즈는 누가 먼저 했는가. 사실은 만나고 6개월 쯤 지나서 그냥
"우리 언제 결혼할까?"라고 말이 오고 갔다. 누가 먼저 말했는지는 모르겠다. ^^ 원래는 5월쯤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하게
됐다. 정식 프로포즈를 안해서 프로포즈 왜 안하냐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얼마전에 남산타워에 가서 멋있게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그것이 잘 안되더라. 그냥 "결혼해서 실망시키지는 않겠다. 후회하지 않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음- 눈도 오고 그래서 분위기는
좋았다. 하하!
- 신부를 자주보는가? 많게는 일주일 동안 계속 본다. ^^ 적게는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 주위의 반응이 궁금하다. 글쎄. 특별할 것이 있나. 결혼한다는 것이
뭐-
- 특별히 꿈꿔온 결혼 생활이 있는가. 평범하다. 2세가 생기면 잘 키우고
나도 좀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하겠다. 내일 있을 강원랜드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결혼 선물로 주고 싶다.
- 마지막으로 신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솔직히 말해서 이벤트 같은 것 못해줬다. 그런 재주도 없고. 결혼을 하면 좀더 잘해주려고 한다. 잘해준다고 말해도 세월이
지나면 안 그렇다고 하던데... 그래도 잘 해주도록 노력하겠다. 원래 잡혀사는 것이 좋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