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리그
나카네 나오유키 "체중을 30키로 빼고 왔습니다"
예스문경, 스타영천에 3-0 완봉승
2023-09-07 오후 7:57:05 입력

▲ 레전드리그를 통해 국내팬들에게 첫선을 보인 일본의 나카네 나카유키 9단(오른쪽). 긴장되었을 데뷔전에서 김종수 9단에게 3집반승을 거뒀다.
요다 노리모토에 이어 한국의 바둑리그에 용병으로 첫발을 내디딘 일본의 중견 기사 나카네 나오유키(51)가 첫 출전한 무대에서 팀 승리를 결정했다.
나카네 나오유키가 7일 오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3라운드 4경기에서 예스문경의 3국 주자로 나서 스타영천의 김종수를 꺾었다.
국내 팬들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인 나카네은 1972년생으로 일본기원 중부총본부 소속기사이다. 빼어난 활약상으로 보다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김현정의 남편(여자리그 부안팀 김효정 감독에겐 형부)으로 관계자들 사이에선 잘 알려져 있다.
같은 용병이라도 앞서 모습을 보인 요다과는 클래스 면에서 다른 것이 사실. 그래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했는데, 시니어 강자 중 한 명인 김종수를 상대로 안정된 승리를 거두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출전에 대비해 "110키로의 체중을 80키로로 감량했다"는 나카네 9단. "돼지고기를 천 번 뒤집으면 성공한다"는 말이 있는데 아직 990번 밖에 뒤집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되는 대로 전부 나오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팀 승부에서는 전날에 이어 또 한번 완봉의 스코어가 그려졌다. 1지명 김찬우의 선제점과 나카네의 결승점을 이어 받은 김일환이 서봉수를 꺾으며 예스문경의 창단 첫 3-0 승리를 완성했다.
3연승을 달린 예스문경은 의성마늘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예상에 없던 신생팀의 초반 돌풍이다. 2승1패인 칠곡황금물류까지 포함하면 모두 경북 지역에 근거를 뒀다는 공통점도 있다.
개인 성적에서는 유창혁, 최규병, 권효진, 김찬우(이상 1지명)과 김일환(2지명)이 3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은 전면 자유오더제로 치르는 만큼 지난해 보다 1지명들의 성적이 좋게 나타나고 있다.
이로써 3라운드를 마친 정규시즌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순차적으로 4라운드를 벌인다. 대진은 예스문경-칠곡황금물류(11일), 용인퓨리움-스타영천(12일), 의성마늘-KH에너지(13일), 고양시-의정부행복특별시(14일).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