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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15줄 바둑판 출토

분황사 유적 발굴지에서 발견

2006-05-11 오후 3:54:45 입력


▲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분황사 전경.

경주에 위치한 분황사 유적 발굴지에서 15줄 바둑판(42×43㎝, 높이7.8㎝)이 발견돼 화제다.

분황사는 신라 선덕여왕 3년(634)에 창건되어 왕실의 사찰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13세기 이후 몽골의 침입으로 쇠락했다. 게다가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본 모습을 거의 잃었다.


▲ 최근 출토된 바둑판.

국립 경주문화재연구소 박윤정 학예연구사는 "1990년부터 분황사 가람배치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바둑판은 2004년부터 시작된 8차조사에서 출토 됐다. 8차조사과정에서 1차로 수집된 유물을 2005년에 공개했고 이번에는 2차로 유물을 공개하는 것이다. 바둑판 출토 과정은 사진으로 보관하고 있으나 2년에 걸쳐 발굴했기 때문에 정확한 출토 날짜를 찾기 어렵다" 고 밝혔다.

바둑판이 분황사 터에서 출토된 점을 미뤄볼 때 제작시기는 사찰의 창건시기인 1300년전, 신라시대이거나 그 이후인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된다. 이 바둑판은 흑벽돌로 만들어 졌고 세 조각이 각각 다른 시기에 발견됐다.

이 바둑판은 15줄로 되어있고 화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14세기 전반에 침몰된 원나라 무역선인 전남 신안 해저 유물선에서도 15줄 목제 바둑판이 출토된 바 있다.

현재 바둑계 연구결과로는 9줄 바둑판에서 17줄로, 오늘날에는 19줄로 변형됐다는 것이 통설이었으나 15줄 바둑판의 발견으로 새로운 바둑 역사가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11일, 특별전 '분황사 출토유물'을 통해 출토된 유물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특별전은 경주문화재연구소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며, 바둑판을 포함해 250여점의 유물이 출품된다.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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