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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영남일보, 홈팬에 무승부 선사

세 번째 지방투어 대구에서 벌어져

2006-08-07 오전 11:53:27 입력

영남일보가 연고지 대구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8월 6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홈팀 영남일보의 지방투어로 열렸다. 올 여름 최고기온을 기록한 대구의 무더위는 그대로 바둑리그로 이어져, 홈팀 영남일보의 화끈한 첫 승을 기대하는 대구의 열성팬 500여 명이 운집하였다.

영남일보가 홈으로 불러들인 상대는 전기리그를 1위로 마무리한 한게임(경기). 꼴지 팀과 1위 팀의 대결로 한게임의 승리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영남일보는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주는 홈 팬들에게 반드시 첫 승을 선사하겠다는 열정을 보여 무승부라는 결과에도 만족했다.

2판씩 진행된 이날 경기의 1부는 박영훈 9단 대 김성룡 9단, 허영호 5단 대 원성진 7단의 대결로 시작됐다. 대국 전 인터뷰에서 평소의 부드러운 말투와 달리 결연한 어조로 승리를 다짐한 박영훈 9단은 김성룡 9단을 물리치며 홈 팬들 앞에서 에이스로서의 부활을 예고했다.

한편 나란히 승리를 기대했던 영남일보의 허영호 5단은 중반까지 유리한 형세였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원펀치 원성진 7단에게 종반 대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 한게임 선수들과 영남일보 선수들의 모습.

2부의 두 대국은 20여년 만에 대구가 배출한 김형우 초단과 한게임의 주장 이영구 6단의 대결이 홈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 자신을 응원하러 온 가족들 가운데 동생으로부터 꽃다발까지 받았던 김형우 초단는 일방적인 응원에 고취되었는지 완력 위주의 무리수를 남발, 노련한 이영구 6단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한게임의 이영구 6단은 리그 7승째를 거두며 개인 다승 부문에서 이창호 9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초조해진 대구의 홈 팬들 앞에 나타난 건 환한 미소의 영남일보 이희성 6단. 난적 온소진 3단을 맞아 짜릿한 반집승을 거두며 팀을 무승부로 이끌며 가까스로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이날 대구투어에는 500여 대구 시민들이 36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찾아와 대구의 뜨거운 바둑열기를 보여줬다. 이런 열기에 화답하듯 경기 결과 맞히기와 이에 따른 푸짐한 경품 증정, 지도다면기, 팬 싸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지방투어는 점차 지역 바둑팬들에게 놓칠 수 없는 최고의 바둑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위치한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네 번째 지방투어 경기가 펼쳐진다. 홈팀 제일화재 뿐 아니라 리그의 공식 후원을 맡고 있는 KB 국민은행도 참여할 예정이여서 바둑리그 최대의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금주에는 후기리그 제3경기로 신성건설(대전)과 GS KIXX(광주)가, 제4경기로 파크랜드(부산)와 월드메르디앙(경북)이 대결한다.

2006 한국바둑리그는 KB국민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최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 초읽기 30초 3회가 주어진다. 우승팀은 2억 5천만원, 준우승팀은 1억 5천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대회규정 자세히 보기)

■ KB국민은행 2006 한국바둑리그 결과

대국일
영남일보(대구)
한게임(경기)
결과
8월 6일
(대구투어)
○ 박영훈
● 김성룡
251수 끝, 백 1집반승
● 허영호
○ 원성진
222수 끝, 백 9집반승
● 김형우
○ 이영구
188수 끝, 백 불계승
○ 이희성
● 온소진
273수 끝, 백 반집승


■
KB국민은행 2006 한국바둑리그 대진표

신성
한게임
제일
파크
월드
매일
KIXX
영남
승점
신성건설
-
△
○
△
X
△
X
○
9
한게임
△
-
X
○
○
○
○
○△
17
제일화재
X
○
-
△
X
△△
△
△
8
파크랜드
△
X
△
-
X
△
△
△
5
월드
메르디앙
○
X
○
○
-
△
X
△
11
매일유업
△
X
△△
△
△
-
△
△
7
GS KIXX
○
X
△
△
○
△
-
○
12
영남일보
X
X△
△
△
△
△
X
-
5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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