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윤준상, 이창호 꺾고 국수위 등극
3대1로 윤준상 생애 첫 우승
2007-03-16 오후 6:16:54 입력 / 2007-03-28 오전 10:57:33 수정
윤준상이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것도 다름 아닌 이창호를 상대로 얻은 쾌거다. 3월 16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제50기 국수전 5번기 제4국에서 윤준상이 이창호에게 224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3대1로 생애 첫 우승을 했다. 
▲ 국수전이 끝나고 윤준상(왼쪽)과 이창호가 복기를 하고 있다. | 국수전 도전기가 열리기 전 '아직까지는'이라는 말을 했었다. 도전을 하는 윤준상을 보며 '아직'이라 했고 도전자를 맞은 이창호를 보고도 '아직'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윤준상은 '아직'라는 말을 '벌써'로 바꿔 놓는데 성공했다. 윤준상은 2001년에 입단을 해 세계대회 본선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였던 기사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신예연승최강전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 윤준상은 이날 승리로 2007년 이창호와 상대전적 3승 3패를 기록했다.
이날 윤준상의 우승으로 국수는 10번째 주인을 맞게 됐다(김인, 윤기현, 하찬석,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루이나이웨이, 최철한 등). 또한 1990년에 이창호가 4단으로 국수전에서 처음 우승을 해 국수전 우승 중 가장 낮은 단위수였는데 이날 윤준상이 우승을 해 같은 기록을 세웠다.
윤준상은 대국이 끝나고 소감을 묻자 "내일이 어머니 생신인데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수줍게 이야기하며 "도 전기 내내 이창호 9단과 대국 할 수 있어서 기뻤다. 내년에도 이창호 9단과 대국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국이 끝나고 두 기사는 1시간 가량 대국을 복습하며 의견을 나눴다. 타이틀을 딴 윤준상과 이창호는 의외로 덤덤한 표정이었다.
이창호를 도전기와 결승에서 이겨본 후배 기사는 목진석·이세돌· 최철한·박영훈 등 4명 뿐이었다. 4명의 후배 기사들은 현재 좋은 성적을 거두며 활약 중이다. 2연승 후 잠깐 주춤했지만 곧 바로 1승을 거두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윤준상. 윤준상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동아일보사에서 주최하고 기아자동차에서 후원하는 제50기 국수전 우승상금은 4천만원이다. (국수전 우승자 윤준상 인터뷰 바로가기)
|
TYGEM / 정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