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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전

박영훈, 기성3연패 1승만 남겨

최철한 상대로 203수만에 불계승

2007-03-02 오후 6:35:57 입력 / 2007-03-02 오후 7:20:15 수정


▲ 방어전을 펼치고 있는 박영훈 9단(왼쪽). 상대는 동갑내기 최철한 9단이다.

박영훈이 기성 3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3월 2일 오후 2시,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8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도전3번기 제1국에서 박영훈 9단이 최철한 9단을 꺾고 1 대 0으로 앞서갔다. 박9단은 이제 1승만 거두면 3연패 달성에 성공하게 된다.

십단전 우승을 차지한 안조영 9단은 두 기사의 대결을 물과 기름의 만남으로 평했다. 한 사람은 실리를 추구하고 또 한 사람은 전투를 좋아하기 때문에 두 사람이 만나면 어떤 대국이 나올지 궁금하다며 이번 결과에 대해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한국리그에서 최철한 9단과 호흡을 맞춘 최원용 4단은 "박영훈 9단의 기풍이 실리에서 두터움으로 바뀌었고 최철한 9단은 지금도 전투적인 바둑이기 때문에 현재 두 기사의 기풍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대국의 승률은 50:50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영훈 9단과 최철한 9단의 대결은 대국 전부터 동료기사들과 바둑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두 기사는 원성진 7단과 함께 '송아지삼총사'로 불리우며 신예기사로 명성을 날렸고, 각각 한국랭킹 3, 4위를 다투며 서로 경쟁하고 있다. 또한 2005년에 벌어진 제16기 기성전에서 박영훈 9단이 최철한 9단을 꺾고 타이틀을 빼앗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어 이들의 대결 결과는 그 궁금증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

기성전은 올해부터 도전5번기에서 3번기로 바뀌었다. 도전자 결정전도 3번기에서 단판승부로 바뀌어 발빠른 대회 진행을 보이고 있다. 바뀐 규정으로 오늘 승리한 박영훈 9단은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방어에 성공하게 된다. 제2국은 4월 7일에 전남 광양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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