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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

바둑 둘 줄 아는 '노털'들은 다 모여라①

'노털클럽' 1백명이 넘는 회원들 오프라인에서 모임 가져

2007-04-04 오후 3:38:45 입력 / 2007-04-04 오후 4:16:26 수정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언제부터인지 '활기찬 노후도모, 제2의 인생시작, 행복한 노후생활' 이란 단어들이 눈에 띈다. 또 관련된 책들도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반면에 '노후에 외로움은 치명적, 시들어가는 노후'라는 반대되는 단어들도 보인다.

먹고 살기 바빠 앞만 보고 달려온 50대, 제2의 삶을 즐길 준비를 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이제 아버지, 어머니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진짜 내 삶을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여기 바둑이라는 취미 하나로 똘똘뭉쳐 행복한 웃음으로 노후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타이젬 동호회 '노털클럽'.

전국의 바둑 둘 줄 아는 '노털'들은 모여라! 남녀를 불문하고 45세 이상의 사람이라면 '노털클럽' 가입은 OK!
타이젬 동호회 '노털클럽'에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보였던 것은 노털클럽 회갑연에 관한 내용. 학연지연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는 사람들이 오직 바둑이라는 취미를 가졌다는 것 하나로 뭉쳤고 게다가 회갑연을 연다? 첫 느낌, 시작부터가 의미심장(?) 했다. 바둑길, 인생의 길은 백년 벗! 서로 좋아 어쩔 줄 모르는 이들과 3월의 하루를 함께 했다(사진으로 노털클럽 만나보기) .


신발을 놓을 틈이 없다. 시샵 '동학1'님과 전화통화는 했지만 100명이라는 회원들이 진짜 정모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동행한 운영자82님도 놀라는 눈치다. 도착하자마자 명찰을 받아들고 전체 분위기와 상황 파악을 시작했다. 사당의 한 갈비집 2층을 '노털클럽' 회원들이, 메인 홀과 함께 있는 3개의 방은 바둑판과 돌이 장악을 했다. 그리고 메인 홀 가운데 붙어있는 커다란 플랜카드「경축! 노털클럽 회갑연」이 보인다. 떡으로 만든 케익과 잔칫상, 한마디로 축제 분위기다.

기자가 도착했을 때 지부대항전, 급수별 전체대회, 개인전 등 바둑대회가 한창이었다. 메인 홀에는 음식이 준비되어 있고 회원들은 3개의 방에서 열심히 수담을 나누고 있었다. 각부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제3차 '노털클럽' 정기총회 및 회갑연이 시작된다.
처음 정모에 도착하고 인원수에 놀란 기자는 이때 또 한번 입이 벌어졌다. 노털클럽에 타이젬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큰 줄기를 이룬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 바로 동호회 회원간의 믿음. 시샵과 부시샵, 지부장, 고문 등 많은 수의 사람들이 솔선수범하며 동호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이었다.
체계적인 모습도 동호회의 발전에 한 몫했다. '노털클럽' 회칙도 완벽하게 세우기 위해 3번에 걸쳐 확정이 됐다. 또 수입과 지출에 관해서는 '노털클럽' 회계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노털클럽'은 수입과 지출에 관한 세부내역을 자세히 적어 모든 회원들에게 알려주어 투명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노털클럽 시샵 '동학1'님은 "정기총회를 위해 멀리에서, 가까이에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노털클럽은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모두 최고입니다. 노털클럽의 활성화는 모두 회원님들이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기도.


쿵짝쿵짝쿵짝~ 제3차 정기총회가 끝나고 회갑연을 벌일 차례. 1년에 한번 여는 회갑연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타이젬 음방의 꽃 '오주니'님의 축하공연과 함께 분위기는 무르익고 오랜만에 만난 바둑 벗들과 이야기도 하고 저녁을 먹는 기분~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으랴.

한편 메인 홀에서 그간 쌓인 이야기들을 하느냐 정신 없는 사이, 방에서는 바둑대회의 결승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결승전에 오른 회원들은 도끼자루 썪는 줄 모르고 바둑 삼매경에 빠져있는가 하면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듯 '노털클럽' 지도사범님한테 바둑도 배우는 회원도 있다.
3시간 정도가 흐르고 남은 것은 시상식. 여러 종류의 대회 중 지부대항전 우승은 영남팀으로 '노털클럽' 깃발을 전달 받았다. 또 다른 대회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아, 중요한 내용 하나가 빠졌다. 100여명의 회원이 모두 서울 및 경기도 회원이었나? 아니다. 부산에서, 대구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노털클럽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 여기에 타이젬 동호회 '주니와함께'도 합세. 여러 곳에서 많은 수가 모이기 때문에 정기총회는 매년 장소를 이동해서 열린다.)


모든 공식행사는 11시가 되어서야 끝이났다. 어느덧 여러 회원은 자리를 뜨고 남은 것은 20여명. 헤어짐의 아쉬움이 남는지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는 '노털클럽' 회원. 나이를 잊은 그들에게 바둑은 백년 벗, 인생의 벗!!!


→ 노털클럽이 더 궁금해지셨다고요? (노털클럽 동호회 바로가기)
노털클럽은 바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친목단체로 회원상호간에 존중하고 친목증진과 더불어 정보교류 및 상부상조함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2003년 5월에 설립된 노털클럽은 2005년 12월 30일에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며 실질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이후 지부별 바둑대회, 등산모임 개최, 교류전, 정기총회, 환갑잔치를 여는 등 활발히 활동을 하면서 동호회를 키워나갔다. 이렇게 동호회 회원 전체가 합심한 끝에 2006년에는 타이젬 우수동호회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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