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바둑신문은 자금이 아닌 노하우로 만들어진다"
주간바둑신문 발행인 오로미디어 조창삼 대표이사를 만나다
2007-04-26 오후 6:38:32 입력 / 2007-04-26 오후 6:45:15 수정
| 아저씨를 처음 본 것은 러시아 유럽바둑콩글레스 대회장. 2003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에서 부터 비행기를 함께 타고 온 아저씨가 대회장 앞에서 영어로 된 바둑책과 바둑돌, 바둑판을 판매한다. 지금은 한국 바둑이 유럽으로 진출을 많이 했지만 당시에는 유럽바둑콩글레스에 한국이 참가했다는 것 자체가 뉴스거리가 되곤 했다. 아저씨가 한국에서 가져간 바둑관련 물품은 불티나게 팔렸다. 바둑책과 바둑에 관련된 모든것에 목말라있던 유럽인들에게 아저씨는 반가운 손님이었을 터. 바둑의 불모지라고 생각했던 유럽에 첫선을 보인 아저씨의 바둑책은 대성공. 4년전과 후 마찬가지로 아저씨는 어려운 과제에 도전을 한다. '주간바둑신문' 창간(4월 27일)을 하루 앞두고 있는 것. 우리나라에 바둑신문은 7~8번 정도 창간되었다. 하지만 길게 버틴 것이 3년정도, 대부분은 재정의 어려움으로 꿈을 접어야만 했다. 이렇게 어려운 과제임을 알면서도 아저씨는 도전한다. (주간 바둑신문 자세히보기)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처럼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는 아저씨, 오로미디어(주) 조창삼 대표이사를 만났다.
비행기 값도 있고 해서 '책을 한번 판매해 볼까'하고 우연하게 가져가게 됐어. 한 6박스 정도 가져간 것 같은데? 유럽에서는 바둑돌이 흔치 않아서 공항 검색대에서 걸리기도 했지. 처음 본 사람은 바둑돌을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더라고. 정 : 아~ 생각나요. 참 재미있었는데요, 가져가신 책은 다 판매하셨죠? 조 : 그럼, 그때 유럽 바둑의 무한한 가능성을 봤어. '유럽사람들은 자신에게 도움되고, 필요하면 쓴다'는 것을 알았지. 그 때를 계기로 외국 출판사와 계약을 해서 책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어. 바둑시리즈로 30권을 내는 중이고. 정 : 이번에 '주간바둑신문' 창간을 하신다고 해서 놀랐어요. 우리나라에서 7~8번정도 바둑신문이 나왔다가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요. 걱정이 되더라고요. 조 : 1992년에 처음 바둑신문이 나왔어. 나는 1996년에 '주간바둑361'이라는 바둑신문에서 일을 했었어. IMF 때문에 2년 반 밖에 가지 못했지만…. 그래서 인지 항상 바둑신문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를 하다가 작년 11월 26일에 바둑 신문을 등록하고 구체적인 준비를하기 시작했고 창간까지 오게됐어. 오랫동안 계획했고 준비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해. 정 : 지금 오로미디어에서는 바둑세계라는 잡지가 매달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주간지까지 하려면 힘드시겠어요. 월간지랑 주간지, 차이점이 있다면요? 조 : 월간지랑 주간지는 성격이 아주 달라. 월간지는 바둑 강좌가 주가 될 것이고, 물론 한달간 중요한 뉴스도 다루긴 하겠지만…. 주간지에는 문제풀이가 거의 없고 바둑 뉴스가 주를 이루게 될 거야. 바둑 만화나 소설 등 재미있는 요소들이 들어가도록 구성했어. 정 : 그럼 주간지는 어디에서 볼 수 있어요? 조 : 가판대에서 볼 수 있지~ 편의점이나 지하철 가판대 등에서 볼 수 있어. 1천원이면 살 수 있는데, 사실 시작 단계라서 수익은 0원으로 보고 있어.
정 : 그렇다면 아저씨의 노하우를 공개한다면요. 조 : 고민도 많이하고 걱정도 많이 했지. 그런데 오프라인 바둑계에서 15년 이상을 일하다보니 메카니즘도 알고있다는 점이라고 해야하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 난 요즘도 출근하면 10개 이상의 사이트를 구경하면서 공부를 해. 경험이 쌓여서 노하우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정 : 참, 얼마전에 바둑세계 홈페이지도 오픈했잖아요. 좋은 소식이 너무 많네요~ 조 : 주간바둑신문을 겨냥해서 만든 거야. 나중에 오프라인 컨텐츠를 체계화 시켜서 유럽이나 미국에 진출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거든. 초석을 다져놓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지. 난 빈몸으로 시작했어. 4년전에 바둑세계를 인수했을 때도 혼자였어. 인수를 하고나서 디자이너를 구했고, 기자를 구했고…. 한명 한명 늘어나다보니 이제 직원이 10명이 됐네. 정 : 앞으로 또 도전 할 과제는 뭐예요? 조 : 유럽은 워낙 시장이 넓어. 아까 말한 것 처럼 오프라인 컨텐츠를 체계화 시켜서 유럽이나 미국에 진출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7개국어 버전까지 생각하고 있어. 전세계 글로벌화 바둑! |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