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전
원성진 '이제 나도 타이틀 홀더'
강동윤에게 3대1로 승리…생애 첫 본격기전 우승
2007-12-18 오후 5:28:38 입력 / 2007-12-20 오전 10:27:38 수정
오랜 기다림 끝에 원성진도 타이틀 홀더가 됐다. 12월 18일 여의도 스카이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2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5번기 제4국에서 원성진이 강동윤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대1로 천원에 등극했다. 이날 대국은 의외의 곳에서 결말이 났다. 강동윤이 마지막에 실수를 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것.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던 강동윤은 마지막까지 빈틈을 보이지 않고 10집 가까이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대국이 거의 끝날 무렵 강동윤은 믿기 힘든 실착을 범했다. 마지막 초읽기에 몰려서인지 좌변에서 착각을 한 것. 때를 기다리던 원성진은 이를 놓치지 않고 좌변에서 수를 내 강동윤의 대마를 잡는데 성공했다. 뒤늦게 이를 알아차린 강동윤은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며 돌을 거뒀다. 대국이 끝나고 복기를 하는 중에 원성진은 시종 불리하다가 역전승을 거둬서 인지 '왜 이렇게 바둑 내용이 좋지 않을까'라고 혼자말을 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강동윤은 다 잡은 승리를 뒤늦게 놓쳐서 인지 복기를 하는 내내 말 없이 바둑판만 바라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원성진 인터뷰 바로가기) 원성진은 이날 승리로 생애 첫 본격기전 타이틀을 획득했다. '송아지 삼총사'라고 불리며 박영훈·최철한과 함께 성장했지만 천원전, 신인왕전 등 준우승만 4번을 하는 등 정상에는 매번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2006년 마스터스 서바이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는 신인왕에 등극하며 기세를 타 천원 등극까지 성공하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제12기 박카스배 천원전은 스포츠 조선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주)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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