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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전

이세돌 "국수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대국 끝난 뒤 이세돌 9단 인터뷰 내용

2007-12-10 오후 8:35:42 입력 / 2007-12-11 오전 11:36:42 수정


▲ 대국이 끝난 뒤 복기하고 있는 이세돌 9단과 윤준상 6단.

이세돌 "'國手'라는 칭호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12월 8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제51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3국이 진행됐다. 이미 2연승을 거두고 있던 이세돌 9단은 오늘 대국에서도 윤준상 6단을 물리치며 3대0으로 타이틀을 따냈다. 대국이 끝난 뒤 진행된 이세돌 9단의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자.

- 입단 후 처음으로 국수에 올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우승해서 기쁘다. 욕심이 났던 기전이어서 더욱 그렇다.

- 국수전이 왜 욕심이 났는지.
예전부터 '1인자'를 국수라 불렀다. '국수'라는 칭호는 다른 기전과 달리 남다른 의미가 있다.

- 오늘 대국에대해 이야기 하자면.
둘다 실수가 많았다. 마지막에 한집반 내지는 두집반을 예상했는데 윤준상 6단은 자신이 동등하다고 생각해 실수를 한 것 같다. 초반에는 좋지 못했지만 중반에 역전하면서 편해졌다. 이후 너무 경솔했고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싸웠다.

- 최근 대국 수가 많은데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는지. 또 어떻게 좋은 승률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제한시간이 2시간이나 3시간인 기전은 매우 힘들다. 그러나 속기는 한판이라고 보기 어렵다. 체력 부담이 크지 않기때문이다. 속기는 최근에 자주 지다보니까 감이 떨어졌다. 체력은 아직 내가 젊기때문에 큰 부담이 없다. 다만 중요한 시합이 많았을 때 한번 지면 기세가 꺾이기 마련이다. 이길 때는 이겨야한다. 졌을 때는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여유를 가져야한다. 올해의 경우는 기세를 타서 잘된 경우다.

- 윤준상 6단의 패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국은 역전하기 힘든 바둑이었다. 현재 상황은 1대1에서 2대1 승부를 내야 맞다. 윤준상 6단이 아무래도 2국 실수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고 상황이 2대0이었기때문에 그 부담이 더욱 컸던 것 같다.


▲ 인터뷰를하고 있는 이세돌 9단.

- 공격과 타개가 능수능란하다고 하는데 어느 쪽이 더 편한가.
당연히 타개하는 것이 수월하다. 공격을 한다는 것은 집이 없다는 의미다. 공격은 상대에게 맞춰야하기때문에 매우 힘들다. 그러나 타개는 내가 주도권을 잡아 이끌어 갈 수 있다.

- 포석이 약하다고 하는데 혹시 따로 공부하고 있는지.
보강하고 싶지만 공부 방법을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 특별히 방법이 없다. 감각은 타고날 수도 있다. 근래에 초반에 밀리곤 하는데 모든 것이 좋을 수는 없다. 그나마 중반이 잘 풀려 좋은 성적으 거둔 것 같다.

- 중국에서는 "한국은 지금 이세돌 시대"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직 삼성화재배와 LG배 결승전도 치르지 않았고 두 기전에서 우승한다해도 무리가 있다.

- '이세돌 시대'를 위협할 후배 기사가 있다면.
내 시대가 오고난 다음에 물어봐야할 질문 같다.(웃음) 누가 기세를 타서 올라오는냐가 관건이다. 이야기 하기 힘들지만 예를 들자면 한상훈 초단의 경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바로 그것이 어려운 것이다. 누가 예선전부터 치고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는가. 바로 그 기세가 무서운 것이다.

- 한국리그에서 제일화재 팀으로 뛰고 있는데.
이번에 중국리그에 가야한다. 그런데 한국리그 플레이오프와 같은 일정이다. 내가 소속되어있는 팀이 현재 지고있어 내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내가 없으면 리그를 할 수가 없다. 하지만 한국리그는 내가 없어도 치를 수 있다. 토요일(15일)에 중국리그에 출전한 다음 일요일에 한국으로 돌아와 5장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그 전에 끝날 수도 있는데 팀원들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2대2까지 버텨줬으면 좋겠다. 만약 5국까지 오게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 현재 7관왕이다.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 중에 가장 애착가는 것이 있다면.
프로기사가 상금이 큰 대회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 삼성화재배와 LG배는 결승에 오른 기사가 모두 한국이어서 좋다. 타이틀은 다 중요하지만 국수는 특별하다.


■ 제51기 국수전 도전 5번기 경기 결과

대국일
승자
패자
결과
2007년 11월 1일
● 이세돌
○ 윤준상
141수 끝, 흑 불계승
2007년 12월 2일
○ 이세돌
● 윤준상
228수 끝, 백 불계승
2007년 12월 10일
● 이세돌
○ 윤준상
189수 끝, 흑 불계승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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