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며 타이젬에서 바둑팬들을 대상으로 '2007 바둑어워드' 투표를 열흘간 진행했다. 15개의 후보를 보고 '10대뉴스, 10대화제, 10대기보'를 회원들이 직접 선정하도록 한 것.
12월 17일부터 27일까지 회원들이 직접 선택한 2007 한국바둑 '10대뉴스, 10대화제, 10대기보'를 차례로 발표한다.
(이벤트 바로가기)① 10대뉴스 / 1위 '이세돌 종횡무진'② 10대화제 / 2007년 12월 28일 발표
③ 10대기보 / 2007년 12월 29일 발표
1위 (3458표)
이세돌 6관왕 - 랭킹 1위 고수2007년 바둑계는 판도변화가 일어났다. 이세돌 9단이 6관왕에 오르며 한국랭킹 1위에 올라선 것이다. 이세돌 9단과 엎치락뒤치락하던 이창호 9단은 2위로 한 해를 마무리 했고 박영훈 9단은 3위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1월, 도요타덴소배 우승을 시작으로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국내기전에서는 국수전, 명인전, 물가정보배, 입신최강전 타이틀을 접수했다. 게다가 삼성화재배와 LG배 결승에 올라있어 8관왕을 노리고 있다.
2위 (3188표) / 초단돌풍 한상훈 - LG배 결승까지 올라4월 6일, 한상훈 초단은 조한승 9단을 물리치고 왕위전 도전자결정전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3월 6일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한상훈 초단은 한 달 만에 이와 같은 성적을 올렸으며 한국리그 참가자격도 얻는 등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신예기사들도 한상훈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비록 윤준상 6단에게 도전권을 빼앗겼지만 LG배에서 보여준 기세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한다.
11월 14일에 열린 LG배 4강에서 온소진 4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16강에서는 구리 9단을, 8강에서는 류징 7단을 격파했고 삼성화재배에서는 이창호 9단을 꺾어 이미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결승에 오른 한상훈 초단은 이세돌 9단과 우승컵을 다투게 되었고 초 세계최초로 입신과 수졸이 벌이는 세계대회 결승을 낳았다.
3위 (2703표)
한국 - 세계대회 단체전서 우승컵 휩쓸어한국은 농심배, 정관장배에서 우승컵을 휩쓸었다. 지난해 일본에게 타이틀을 내줬던 농심배는 박영훈 9단의 4연승에 힘입어 이창호 9단이 중국의 쿵제 7단, 구리 9단을 연파해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정관장배에서는 이민진 5단이 혼자 남아 외로운 혈투를 벌인 결과 5연승 신화를 창조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민진의 활약으로 여자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얻었다.
4위(2568표) / 조치훈 - 71회 우승컵 획득
조치훈 9단의 나이 잊은 투혼은 끝이 없었다. 통산 70회라는 금자탑을 쌓은 지 한 달 반 만에 십단전 방어에 성공하며 쉼 없는 질주를 보여줬다. 조치훈 9단은 4월 25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45기 십단전 최종국에서 도전자 야마시타게이고 9단에게 252수만에 흑 3집반승을 거뒀다. 최종국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속에 3대2로 우승을 차지했고 이는 71번째 타이틀이다.
5위 (1955표)
타이젬 인기 9단 ‘한심한’ - 프로꺾고 우승
타이젬 인기 9단 ‘한심한’이 제5회 동양생명배 세계바둑오픈 1라운드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첨성대(P)’를 118수만에 불계로 꺾고 최종 스코어 2대1로 우승컵을 획득했다. ‘한심한’은 우승상금으로 1천만원을 차지했고 타이젬 9단이 동양생명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제1회 ‘속기약해’이후 처음이다. 성격이 비슷한 동양증권배에서는 2005년에 ‘보디가드’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6위(1554표) / 목진석 - 연간 최다대국, 최다승 기록 경신
목진석 9단이 그동안 깨지지 않고 있던 연간 최다대국을 18년 만에 경신했다. 게다가 최다승 기록도 14년 만에 깨뜨렸다. 기존에 이창호 9단이 세운 111국(1989년)과 90승(1993년)을 넘어 12월 27일 현재 122전 93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10월부터 최다대국에 근접해 목진석의 기록 경신은 예정되어 있었다. 게다가 농심배에서 3연승을 거두면서 최다승 기록 경신에도 박차를 가했다.
7위 (1305표)
바둑도 이제는 체육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
바둑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5월 2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개최된 제50차 집행위원회에서 바둑과 롤러스케이팅, 정구를 정식종목으로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게다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가 인천으로 확정되면서 바둑계에서는 앞으로 바둑이 아시안게임에 꾸준히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8위(1073표) / 이창호 성적 하향세 - 건강 적신호
국보가 흔들리고 있다. 33세의 건장한 청년 이창호 9단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어린 시절 전국 우량아 선발대회에서 입상했던 선천적 건강체인 그가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믿기 힘든 일이다. 최근 연이은 성적 부진도 그의 건강과 연관된 것은 아닐지 은근히 걱정된다. 이창호 9단은 대국이 끝난 뒤 큰 한숨을 쉬면서 준비해온 얼려놓은 손수건으로 뜨거운 이마를 식힌다. 이런 가운데서도 중환배를 비롯해 왕위전, 바둑왕전 타이틀을 따내는 등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9위 (1019표)
한국 여자바둑 - 세계대회서 맹 활약
국내 여류기사들이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 초 이민진 5단이 5연승으로 정관장배 우승을 확정짓고 7월에 열린 대리배에서는 박지은 8단과 김혜민 5단이 나란히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11월에 열린 원양부동산배에서는 루이나이웨이 9단과 박지은 8단이 나란히 결승에 올라 한국 잔치가 되어버렸다.
10위(983표) / 박영훈 - 이세돌과 힘겨루기 잦아
이세돌 9단이 6관왕에 오른 가운데 그 틈 속에서 박영훈 9단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화제다. 지난 7월에는 이창호 9단을 물리치고 후지쯔배 우승을 차지했으며 GS칼텍스배에서는 7전 전승으로 도전권을 따냈고 이세돌 9단을 상대로 2연패 후 3연승을 거둬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 구리 9단을 꺾고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해 이세돌 9단과 타이틀 쟁탈전 한 번 더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