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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특집

10대기보/ 1위 '쎈돌천하' 축포③

타이젬 회원들이 직접 선정한 10대화제 발표

2007-12-29 오후 7:55:52 입력 / 2007-12-29 오후 7:58:47 수정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며 타이젬에서 바둑팬들을 대상으로 '2007 바둑어워드' 투표를 열흘간 진행했다. 15개의 후보를 보고 '10대뉴스, 10대화제, 10대기보'를 회원들이 직접 선정하도록 한 것.

12월 17일부터 27일까지 회원들이 직접 선택한 2007 한국바둑 '10대뉴스, 10대화제, 10대기보'를 발표한다. (이벤트 바로가기)

① 10대뉴스 / 1위 '이세돌 종횡무진'
② 10대화제 / 1위 '이창호, 건강 적신호'
③ 10대기보 / 1위 새해 벽두에 울려퍼진 '쎈돌천하' 축포


1. 새해 벽두에 울려퍼진 ‘쎈돌천하’ 축포 ['이세돌 vs 장쉬']
2007년을 최고의 한 해로 장식한 ‘세계최강’ 이세돌, 새해 벽두 열린 도요다덴소배 결승3번기에서 첫 판을 내주고도 내리 2연승하며 짜릿한 뒤집기 우승을 연출하며 새해를 산뜻하게 출발한다. 사소한 응수타진으로 시작해 결국은 거대한 대마를 때려잡고 마는 가공할 쎈돌의 대마사냥 시나리오!

2. 농심배 V7을 이끈 ‘불패한국’의 철벽 마무리 ['이창호 vs 구리']
한국팀의 철벽 마무리 이창호가 또다시 해냈다. 6회 대회까지 한국팀의 주장으로 나서 불패신화를 창조하며 농심배 6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던 이창호, 전기 대회에서의 단 한번 실패를 1년만에 만회하며 또 한번 한국의 우승을 이끌어냈다. 특히 중국 최강 구리와 벌인 최종국에서 절망적인 바둑을 막판에 뒤집은 것은 2007년 최고의 역전승으로 꼽힐 만한 투혼의 명승부였다.

3. '세계최강 초단’ 한상훈의 세계무대 비상 ['한상훈 vs 구리']
입단한지 1년도 안 되는 18세 초단 한상훈이 LG배와 삼성화재배 등 세계무대에서 맹활약한 것은 말 그대로 경전동지(驚天動地)할 대사건이었다. 특히 LG배 세계기왕전 16강전에서 중국의 최강 구리를 완파해 세계바둑계를 깜짝 놀라게 한 한상훈은 그 여세를 몰아 급기야 사상 초유의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전대미문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런 점에서 이 바둑은 2007년 최대 이변국으로 꼽힐 만하다.

4. 최다승 기록 경신한 ‘원조 괴동’의 괴력 ['목진석 vs 이세돌']
2007년 한국바둑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명의 히어로는 바로 ‘원조 괴동’ 목진석. 오랜 중국무대 활동을 접고 국내기전에 전념한 목진석은 올시즌 거의 전기전의 본선무대에 오르며 맹활약한 끝에 이창호가 저단 시절 세웠던 최대대국, 최다승 기록을 근 20년만에 경신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특히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절정의 이세돌을 멋진 묘수로 무너뜨린 이 바둑은 목진석의 가공할 파워를 입증한 대표적인 명장면.

5. 반상쿠데타! 윤준상, 이창호 넘어 국수에 ['이창호 vs 윤준상']
스무살이 채 되지 않은 청년 윤준상이 난공불락의 이창호 아성을 넘어 국수에 오른 것은 2007년초를 세계바둑계를 강타한 일대사건이었다. “아직은 이창호에게 역부족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도전5번기 내내 이창호와 대등한 승부 끝에 당당 3대1로 꺾고 우승한 이 사건은 한국바둑계의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반면, 국수 상실을 계기로 이창호는 10년간 지켜온 1인자의 자리에서 사실상 내려온다.

6. '속기도 내가 최강' 쎈돌의 포효 ['이세돌 vs 천야오예']
이창호를 제치고 한국 랭킹1위에 오른 이세돌과 중국의 바둑신동 천야오예가 겨룬 TV아시아선수권 결승은 향후 세계바둑 판도를 점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엎치락뒤치락 하는 열전 끝에 이세돌의 통쾌한 역전승! 특히 축머리를 둘러싼 두 기사의 선문답 같은 신경전이 백미였다. 이로써 이세돌은 “속기도 세계최강”임을 과시했다.

7. '진짜 1인자' 놓고 겨룬 ‘이-이’의 맞대결 ['이창호 vs 이세돌']
올 한해 국내 랭킹 1?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던 이창호와 이세돌, 그러나 정작 두 기사의 맞대결은 딱 두 번 밖에 없었으니, 믿어지지 않을 아이러니. 이-이의 첫 맞대결이라 초미의 관심을 모은 명인전 본선리그. 대세를 리드한 쪽은 이창호였으나, 최후의 승리는 승부처에서 기발한 착상과 탁월한 전투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세돌의 몫이었다.

8. 역전홈런같은 2007 최고의 역전드라마 ['박영훈 vs 구리']
준결승 3번기의 첫 판을 내준 가운데 2국도 패색이 짙은 상황. 누구나 0대2 완봉패를 예견하고 있을 무렵 오직 한 사람만 무시무시한 역전 시나리오를 준비한 채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이윽고 상대가 승리의 샴페인을 터뜨리며 허를 노출하자 박영훈의 노림수가 여지없이 작렬하고, 그것은 곧 역전타가 된다. 흡사 9회말 역전 홈런같은 짜릿한 반전의 명승부. 이 승리를 발판 삼아 박영훈은 3국에서도 이겨 드라마같은 2대1 역전승을 이끌어낸다.

9. 이창호 기사회생’의 무대 ['이창호 vs 윤준상']
윤준상에게 국수를 내주었던 이창호가 넉 달 만에 왕위전 도전기에서 또다시 윤준상의 거센 도전에 밀려 위기에 봉착했다. 도전3국까지 1대2로 밀린 채 4국에서도 패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상황. 그러나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이창호는 1선의 끝내기 묘수를 작렬시키며 짜릿한 반집승을 일구어낸다. 이 바둑에서 기사화생한 이창호는 여세를 몰아 기어이 3대2 역전우승을 연출한다. “아직 죽지 않았다!”는 포효라고 할까.

10. LG배 이어 삼성배까지 휩쓴 ‘초단태풍’ ['한상훈 vs 이창호']
처녀 출전한 세계대회(LG배)에서 중국 최강 구리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한상훈, 이번에는 삼성화재배 본선에서 거함 이창호를 격침시키며 ‘초단돌풍’이 아니라 ‘초단태풍’임을 웅변했다. 그것도 종반의 달인 이창호을 상대로 거둔 종반 역전승. 세계무대에서 한·중 최강을 연파한 한상훈은 욱일승천의 상승세로 LG배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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