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31 오후 5:13:38 입력 / 2007-07-31 오후 5:15:14 수정
9개월만에 성사된 '양이(兩李)'의 대결 승자는 상승세의 이세돌이었다.
7월 3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5기 강원랜드배 명인전에서 이세돌이 이창호에게 162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리그전에서 4승 1패를 거두고 있는 무적 이세돌이지만 방심하기엔 이른 감이 있었다. 이창호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리그전에서 2승 3패를 거둬 순위권에서 밀려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세돌은 이창호에게 18승 23패로 상대전적에서 뒤지고 있었던 것. 2006년 10월 이후 공식대국에서 만난 적이 없는 양대 산맥 이세돌과 이창호는 이날 명인전에서 만났다. 오랜만의
대결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최근 상승세인 이세돌과 하향세인 이창호의 대국 결과를 바둑팬들이 오래전 부터 궁금해 하고 있었다. 결국 이세돌은 최근 상승세를 발판으로 이창호를 불계로 꺾으며 2006년 9월부터 이창호에게 4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세돌은 리그전 5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남은 세판은 이영구·김지석·배준희와 대결. 세판을 모두 이긴다면 리그전 1위로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이세돌 뒤를 바짝 따라오는 것은 4승 2패를 기록중인 김승준·박정상·김지석 등.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제35기 강원랜드배 명인전은 강원랜드와 한국일보가 후원하며 바둑TV가 주최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결승은 5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