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3국에서 연거푸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박영훈(왼쪽)과 준우승을 차지한 목진석이 복기를 하고 있다. | 바둑신(神)은 박영훈의 손을 들어줬다.
3월 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박영훈이 목진석에게 305수만에 백 3집반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대1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국은 우승컵의 향방이 결정되는 최종국 답게 2시간 20분 가량 진행됐다. 수순도 305수까지 진행되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이날 바둑TV 해설을 맡은 윤성현 9단이 "두 기사의 기백이 넘치는 한판이었다. 특히 우하귀에서 두 선수는 번갈아 가면서 어려운 변화를 추구한 것이 인상적이다. 속기 대국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치열하게 두는 것을 보니 대국이 끝나면 1kg은 빠졌을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
우승을 차지한 박영훈은 1국에서 진 뒤 2,3국을 연속으로 이기며 입신 중의 입신에 등극하는 기쁨을 안았다. 박영훈은 올초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이세돌에게 1대2로 져 내상을 입은 뒤 중요한 순간에 계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청룡부 1회전에서, 명인전 예선 결승, 농심신라면배 결승전에서 지며 삼성화재배 준우승의 여파를 고스란히 겪고 있었던 것. 게다가 입신최강전 1국에서도 져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으나 2,3국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승리를 거둬 컨디션을 정상 궤도에 올려 놓는데 성공을 했다. 
▲ 대국 후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영훈. | 국후 박영훈은 "최종국은 시종일관 타개를 하는 바둑이었다."고 말하며 "최근에는 수읽기를 위해 사활을 공부한다. 앞으로 있을 세계대회 잉씨배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후지쯔배도 애착이 가는 대회이다(박영훈이 처음으로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후지쯔배)."고 말했다. 한편 준우승에 머문 목진석은 지난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결실을 입신최강전에서 맺길 바랬으나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게다가 원익배 십단전에서도 이창호에게 0대2로 져 올해 준우승만 두번하는 불운을 겪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동서식품(주)가 후원하고 바둑TV가 주최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 상금은 2천 5백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입신최강전은 한국기원 프로기사 중 9단만이 참여할 수 있는 기전이다. ■ 제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결과 | 대국일 | 승자 | 패자 | 대국 결과 | | 제1국 (3월 1일) | ○ 목진석 | ● 박영훈 | 248수 끝, 흑 불계승 | | 제2국 (3월 8일) | ○ 박영훈 | ● 목진석 | 216수 끝, 백 불계승 | | 제3국 (3월 9일) | ○ 박영훈 | ● 목진석 | 305수 끝, 백 3집반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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