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국이 끝난 뒤 복기에 열중하고 있는 강동윤 7단. |
강동윤이 신예연승최강전 우승을 차지했다.
9월 14일 오후 2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강동윤 7단이 백홍석 5단을 불계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7단
승단으로 인해 더이상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강동윤 7단은 "우승으로 마무리 져서 홀가분하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강동윤 7단은 지난 7월,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7단으로 승단했다.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던 강동윤
7단은 승단과 동시에 차기대회 출전 자격을 잃었다. 강동윤 7단은 이번이 두 번째 우승(2005, 대 이영구)이며 비록 차기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화려한 졸업식을 치르게 됐다.
백홍석 5단은 최종국으로 승부를 넘길 수 있었으나 마지막 끝내기 상황에서
실수를 범해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바둑TV 해설을 맡았던 윤현석 8단은 "초반에 강동윤 7단이 실리로 앞서 있었으나 백홍석 5단의
상변 처리가 잘 되어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마지막 실수는 백홍석 5단의 착각인 듯 싶다. 백홍석 5단에게는 아쉬운 판으로
기억될 듯하다."고 말했다.
 ▲ 준우승에 머문 백홍석 5단의 모습. |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은 만25세 이하, 5단 이하의 기사들만 참가할 수 있다. 오스람코리아에서
후원하는 이 대회 제한시간은 각자 5분, 초읽기 30초 3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7백만원이다.
대국이 끝난 뒤 진행된 강동윤 7단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자.
- 이번 대회가 마지막 이었다. 우승으로 졸업을 하게 되어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성적이 좋던 나쁘던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 부담감 없이 대국에 임했던 것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는데 우승으로 마무리 져서 홀가분하다.
- 초반에
백홍석 5단보다 실리가 더 많았는데 중반이후 역전을 당했다. 미세했다고는 느끼지 못했고 반대로 내가 좋아 보였다.
백홍석 5단의 마지막 실수로 인해 이길 수 있었다. 아마도 자신이 불리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 제한시간이 10분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5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유난히 속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속기에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해는 운이 많이 따랐고 속기는 실수가 많이
벌어진다. 상대기사들의 실수로 많이 이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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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바둑을 많이 둔다고
들었다. 도움이 많이 되었는지. 또 오히려 시간이 긴 대국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도 인터넷 바둑을 많이 두어서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빠른 수읽기와 감각을 요하기 때문에 제한시간이 짦은 인터넷 바둑이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훈련을 위해서 바둑을 두지 않고 밤에 바둑을 두고 싶은데 둘 상대가 없어 인터넷 바둑을 이용한다. 공부를 하다가
지루함을 느낄 때나 여유시간에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 그렇다면
제한시간이 긴 대국에서 부진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인터넷 바둑 때문이라고는 볼수 없고 가장
큰 이유가 실력 문제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길다보니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기자-어떤 방법으로 보완할
생각인지)지금보다 훨씬 더 노력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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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삼성화재배에서 한 인터뷰 내용
때문에 많은 바둑 팬들이 좋지 않은 댓글을 달았는데. 세계대회라는 것이 프로기사들은 개인의 성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바둑 팬들의 입장에서는 국가의 명예가 달린 문제로 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실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며 모두 나에대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다. 막상 악플이라도 없으면 섭섭하다.
-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우승 이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본인의 생각은 어떠한지. 스스로
바둑을 둘때 자신감을 느끼지 못한다. 단지 과감한 수를 두어 주위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전과 다름없이 대국에 임하고 있다.
-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기사가 있는가. 후배 기사들 중에 한 명을 꼽는다면.
김지석 3단은 나와 동갑이다. 아무래도 최근에 성적이 좋기때문에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배기사로는 박정환
2단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동료기사들이 다 인정하고 있어서 다른 말이 필요 없다.
-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매 기전마다 열심히 대국하는 것이 지금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다.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망은 어느 프로기사든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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