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이슈
북한 컴퓨터 최고수, 타이젬 상륙
'은별' 개발, 북한과 공동 참여한 김찬우 인터뷰
2007-09-10 오전 10:39:23 입력 / 2008-01-25 오후 4:34:07 수정
| '북한 컴퓨터 최고수와 바둑을 둔다면?' 세계 컴퓨터 바둑대회에서 4연속 우승을 차지한 북한의 '은별'이 타이젬에 상륙했다. 자유로운 대국 설정, 최강의 사고엔진으로 무장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은별'을 타이젬에서 9월 10일부터 플러스회원제와 함께 서비스하기 시작한 것. '은별'과의 대국은 타이젬 모든 대국 서버에서 가능하다. (은별과는 어떻게 대국하나요? - 자세히보기) 북한의 컴퓨터 바둑 '은별'은 어떻게 한국에 상륙하게 됐을까? '은별'의 특별한 기능은 무엇이 있을까? 북한과 '은별' 프로그램 개발에 공동 참여하고 있는 김찬우 4단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전문가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형세판단과 분석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4단은 은별이 바둑을 배우는 학생들의 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은별은 초반 포석이나 정석에서 정확한 대응을 했던 것. 조잡한 수준이었던 '은별'은 2006년 12월부터 김찬우 4단이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합류하며 컴퓨터 바둑 최고수로 변신을 꿰하기 시작했다. 김4단은 개성에서 조선컴퓨터센터와 정보를 교환하며 본격적으로 새로운 엔진 개발에 나서 지금의 '은별'이 탄생을 했다. 북한의 조선컴퓨터센터에는 1천 5백명의 직원이 있는데 그중 삼일포 정보센터에 은별 담당자 10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이 중 김4단은 핵심 개발자들과 여러번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은별의 기력이 조금씩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부족했던 기술들이 보완돼기 시작했다. 사실 은별이라고 불리지만 김4단은 설계 자체를 다시 시작했기 때문에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개발 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한다. 김찬우 4단과 공동 개발을 시작한지 1년이 못되었는데 은별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초반 포석과 정석이 밀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점들이 보완됐고 중반 이후에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 10급 수준이었던 은별이 지금은 아마추어 2~3단이 되었으니 장족의 발전이 이루어진 셈. 처음 출시된 은별과 지금의 은별이 대국을 하면 9점을 깔아도 못 이길 정도란다. 형세분석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는데 80% 정도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됐다. 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핵심적인 기술인데 100% 정확한 수의 가치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은별은 프로급 수준이 될 것이라고. 또 기풍도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다른 인공지능바둑프로그램은 싸움이 좀 약한 편인데 은별은 중반에 싸움이 붙으면 대마를 잡고 이기는 경우가 많다. 사활 관련 부분이 강해졌다는 이야기. 김찬우 4단에게 은별의 장점에 대해 묻자 "처음에 부족했던 것들이 많이 보완됐다. 개인적으로 은별을 프로기사 만큼의 실력으로 끌어 올리고 싶기 때문에 만족 할 만큼 성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은별은 바둑을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들은 은별을 통해서 모양을 갖추면서 두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또 집에서 손 쉽게 둘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실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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