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이세돌, 천적관계 청산하자
조한승 꺾고 명인전 결승 선승
2007-10-02 오후 5:04:33 입력 / 2007-10-02 오후 5:09:24 수정
이세돌 9단이 조한승 9단을 꺾고 먼저 웃었다. 10월 2일 오전 11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5기 강원랜드배 명인전 결승 5번기 제1국에서 이세돌 9단이 조한승 9단을 상대로 219수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1 대 0 으로 앞서 나갔다. 7승 2패로 리그 1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한 이세돌 9단은 흑을 잡고 초반에 탄탄한 실리로 대국을 이끌어 갔다. 하지만 조한승 9단의 장기인 유연한듯 하면서 빈틈없는 행마에 꼼짝할 수 없었다. 백을 잡은 조한승 9단은 중반에 이르러 형세가 유리해지자 끝내기를 하기 시작했고 승리가 눈앞에 있었다. 그러나 유리함에 확신이 서지 않았는지 무리수를 두었고 결국 돌을 던지고 말았다. 이세돌 9단은 현재 6관왕으로 프로기사들 중 가장 많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1일) 열린 국수전에서는 박영훈 9단을 꺾고 도전자결정전에 진출했고 오늘 열린 명인전 결승에서는 조한승 9단을 물리치고 선취점을 획득하는 등 이세돌 9단의 타이틀 사냥은 멈출줄 몰랐다. 조한승 9단은 중요한 순간에 나타나 이세돌 9단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 이세돌 9단이 연승행진 중일때 제동을 건 적이 있고, 지난해에는 천원전 결승에서 이세돌 9단을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명인전은 2003년 이창호 9단의 우승을 끝으로 4년동안 열리지 않았다. 올해 강원랜드배로 새롭게 다시 태어났고 우승상금을 1억원으로 발표하며 국내기전 1억원 시대를 열었고 국내기전 최대상금으로 기록됐다. 강원랜드와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명인전의 결승5번기 제2국은 10월 16일에 열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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