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대회
故정현산 6단, 생전 어린이 사랑 남달라
한국기원서 정현산배 어린이 바둑대회 열려
2008-04-08 오후 2:32:47 입력 / 2008-04-08 오후 2:50:37 수정
故정현산 6단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정현산배 바둑대회가 열렸다. 4월 5일부터 6일까지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8회 정현산배 어린이 바둑대회가 진행됐다. 총 64명의 어린이들이 경합을 벌인 결과 양천대일도장의 박재근 군이 우승을, 허장회 도장의 김희수 군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산배 어린이 바둑대회는 2001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지금은 고인이 된 프로기사 정현산 6단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정현산 유족은 정현산 6단의 이름을 계속 남기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장학금 지급과 바둑대회 개최 두 가지 중 고민하다가 대회를 만들기로 했다. 대회는 현재 한국기원, 바둑TV, 전국바둑교실협회에서 후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초기에는 故정현산 6단의 퇴직금과 후원금을 대회 비용으로 사용했고 제6회 대회 까지는 충암동문회에서 십시일반으로 대회비용을 모아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대회 관계자는 운영이 어려워 10회까지만 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故정현산 6단은 1969년 생으로 1987년 18세에 입단했다. 1989년 국기전에서 처음으로 본선무대를 밟고 1990년 기성전, 명인전 등 여러 기전에서 본선멤버로 활약해 유망한 신예기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아쉽게도 2001년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동갑내기인 김영환 8단은 "평소 어린이들을 좋아해 재능 있는 어린이들이 바둑을 배우러 오면 아낌없이 가르쳐 주었다."며 "굉장히 순한 성격으로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이 시합에 나가면 전국 방방곡곡을 같이 따라 다녀 주위 사람들이 모두 좋아 했다."고 한다. 유족과 충암동문회는 어린이들을 좋아하는 고인의 뜻에 따라 정현산배 어린이 바둑대회를 만들게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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