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개막식 전경. | 4월 7일 오전11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5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개막식이 열렸다. 후원사인 전자랜드의 홍봉철 회장을 비롯해 주최사 한국경제신문의 이계민 주필,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행사는 내빈 축사 및 각 왕전(현무, 청룡, 주작) 시상식, 본선대진 추첨식 순으로 진행됐다. 전자랜드 홍봉철 회장은 개막 축사에서 "50회까지 이 대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벌써 5회를 맞이했다. 해마다 대회수준을 끌어 올려 한국 바둑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 잘 되면 앞으로 지원을 더 늘릴 생각이라고 했다. 축사에 이어 시상식이 열렸다. 먼저 주작왕전 이하진 3단(우승), 김은선 3단(준우승)이 이계민 주필에게 상을 수여받았고, 이어 청룡왕전 한상훈 3단(우승)과 김승재 초단(준우승)이 홍봉철 회장에게 상을 전달 받았다. 마지막으로 현무왕전은 영원한 라이벌 서봉수 9단(우승)과 조훈현 9단(준우승)이 상을 받았다. 시상식이 끝나고 왕중왕전 본선 대진 추첨 시간을 가졌다. 총 28명의 기사들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으며 이세돌 9단과 박영훈 9단이 주최측 시드를, 백성호 9단과 루이나이웨이 9단이 후원사 시드를 받고 본선에 합류했다. 추첨은 본선 진출자 중 상위 랭킹 4명(이세돌, 이창호, 박영훈, 목진석)을 분산시키기 위해 제일 먼저 추첨하도록 했다. 그리고 현무, 백호, 청룡, 주작 순으로 대진을 추첨을 했다. 조한승 9단, 오규철 9단 등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은 기사들은 한국기원 직원이 대신 추첨을 했다. 추첨을 하기 전 몇몇 기사들을 상대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이창호 9단 등이 인터뷰에 응했으며 조훈현 9단은 "앞으로 기회가 생길 것 같지 않은데 빠른 시일 내에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왕중왕전 본선은 오는 16일 루이나이웨이 9단 대 박지연 초단의 대결로 시작된다. 전자랜드에서 후원하고 서울경제신문에서 주최하는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의 우승상금은 5천만원이며 제한시간 각자 10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이세돌 9단 ♣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이와 동시에 바둑을 둘 때 전투적 자세와 강한 눈빛으로 유명하다. ☞ 실력이 워낙 약해 끊고 싸우는 것을 주로 둔다. 그것 때문에 전투적이라고 하는데 오해다. 실력을 더 키워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창호 9단♣ 지난해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 때문인지 올해 성적이 아주 좋아졌다. 좋은 성적을 위한 컨디션 조절에 특별한 비법이 있나. ☞ 운동을 하고 있다. 헬스를 주로 하고 있는데 몸이 튼튼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요즘 시합이 없어 몸이 좋아도 사용할 때가 없다.(웃음) 박영훈 9단♣ 한번 잠이 들면 누가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깊이 잠이 든다고 하는데 혹시 꿈속에서도 바둑을 두고 있어서 그런가. 바둑을 둔 적이 있다면 누구와 두었는지. ☞ 꿈에서 바둑을 두어 이긴 적이 있었다. 깨어보면 꿈이어서 아쉬웠던 적이 여러 번 있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목진석 9단♣ 2007년 최다승과 최다대국 기록을 세웠는데 올해는 어떤 기록을 세우고 싶은가. ☞ 지난해 기록을 세웠는데 타이틀을 따지 못해 매우 아쉽다. 왕중왕전에서 타이틀을 따내길 원하지만 여기 있는 기사들이 아마 허락하지 않을 것 같다.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조훈현 9단♣준우승으로 아쉬움이 많을 것 같다. 그런 만큼 왕중왕전에서 뭔가 확실히 보여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 아까 50회까지 이 대회를 이어간다고 했는데 나는 그 전에 물러나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참가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빠른 시일 내에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서봉수 9단♣오랜만에 우승 을 차지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현무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 기분이 어땠는가. ☞ 늘 하는 얘기지만 기뻤다.(웃음) 박진열 8단♣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다. 올해 우리 나이로 67세인데 상당히 젊어 보인다. 본선 진출 기록을 몇 살까지 세우고 싶은지. ☞ (자신 있게) 80세까지 이어가겠다. | 안조영 9단♣ 지금 안조영 9단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팬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들었다. 백호왕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는데 왕중왕전에 임하는 각오가 다를 것 같다. ☞ 왕중왕전에서는 계속 본선에 오르고 있다. 성적을 좋지 않게 하는 것도 어려운데 왜 이렇게 성적이 좋지 않은지 잘 모르겠다. 이번에는 뭔가 확실히 보여주겠다. | 한상훈 3단♣ 요즘 바둑계의 ‘괴물’로 통하고 있다. 무서운 기세로 돌진하고 있는데 청룡왕전 우승에 대한 본인 생각은 어떤가. ☞ 대진이 강한 기사들로 짜여져 쉽지 않았다. 우승 운이 우승을 도운 것 같다. 속기에서 계속 이겨 자신감이 어느 정도 생긴 상태다.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승재 초단♣ 이번 청룡왕전은 ‘김승재의 발견’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많다.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 어떤가. ☞ 먼저 바둑 팬들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어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 김은선 3단♣ 풋풋한 소녀의 이미지 안에 강인함과 침착함이 돋보인다. 바둑을 둘 때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렇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있는지. ☞ 실력이 그렇게 세지 않아 잘 모르겠다. 꼭 이야기 하라면 바둑을 둘 때 항상 마음을 비우고 대국에 임하는게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하진 3단♣ 첫 우승이다. 우승이 확정되었을 때 제일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올랐나. ☞ 일단 기뻤고 저를 길러주신 부모님과 바둑을 가르쳐 주신 차수권 사범님께 보답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 | ■ 제5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대진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