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배
이창호 '부활의 의미란 이런 것'
2대0으로 목진석 꺾고 십단전 우승
2008-02-02 오후 5:42:47 입력 / 2008-02-04 오후 6:36:22 수정
초대 십단에 오른 이창호 9단이 십단전 탈환에 성공했다. 새해 첫 한 달 동안 13연승을 거둔 이창호 9단이 2월 2일 오후 8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 제2국에서 목진석 9단을 누르고 종합전적 2대0으로 2년 만에 십단전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창호 9단은 최근 몇 년간 년 초에 부진했었다. 게다가 건강 악화설도 나돌아 예전 성적을 되찾을지에 바둑 팬들의 관심이 대단했었다. 이런 가운데 백호왕전 우승과 십단전 우승을 차지해 이9단을 응원하는 바둑 팬들은 즐거워하고 있다. 팬들의 기대도 컸고 본인 스스로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어서 이번 우승은 이전과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 오늘 승리로 이창호 9단은 지난해 12월에 거둔 3연승과 더불어 17연승을 거두고 있다. 한국기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연승상은 연초에 나온 기록이 대부분 차지했다.”며 “아마도 올 연승상은 이창호 9단이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이세돌 9단이 24연승으로 차지한 것을 보면 17연승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이창호 9단은 2005년 박영훈 9단을 꺽고 초대 십단에 올랐었다. 다음해 시드를 받고 단 번에 8강에 올랐으나 안조영 9단에게 져 한 판도 이겨보지도 못하고 내려와야 했다. 당시 안조영 9단은 이창호 9단을 발판삼아 제2회 십단에 올랐다. 이창호 9단은 4강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시드도 받지 못했으나 추천 시드로 이번 대회 본선부터 참가할 수 있었다.
대국이 끝난 뒤 이창호 9단은 "연초에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 최근 새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의외로 성적이 좋은데 한편으로 부담도 된다."며 편하게 두려고 노력했던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패로 준우승에 그친 목진석 9단은 "중반에 좌변에서 중앙으로 나간 수가 실수였다. 이창호 9단의 응수에 그냥 받아주기 싫어서 대응한 것이었는데 이후 부터 잘 풀리지 않았다."며 아쉬워 했다. 제3회 원익배 십단전은 (주)원익·(주)원익퀴츠·신원종합개발(주)가 후원하며, 경향신문·바둑TV가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3천 5백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5백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 제3회 원익배 십단전 결승 결과
이창호 VS 목진석, 결승전 역대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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