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젬
이창호, 승리와 우정 모두 잡다
창하오와 한·중 정상대결에서 불계승
2008-01-15 오전 9:52:15 입력 / 2008-01-15 오후 1:00:40 수정
이창호가 승리와 우정을 모두 잡았다. 이창호 9단과 중국의 창하오 9단이 1월 14일 타이젬 대국실에서 만나 제5회 동양증권배 개막기념 2008년 새해맞이 한·중 정상대결을 펼친 결과 이창호 9단이 173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의 대국은 많은 관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됐다. 중반 이후 이창호 9단이 좌상귀의 대마를 포획하며 승기를 잡았고 1시간 20분 가량 펼쳐진 대국은 이창호 9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또한 많은 접속인원으로 장애가 있었지만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은 오늘 대국을 꼭 하겠다고 말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1시간 가량 대국이 지연됐는데도 불구하고 두 기사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승부홉을 함께 해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기사의 10년간의 믿음과 우정이 여실히 드러났던 시간. 세계 최초로 열리는 한·중간의 정상 실명 대결인 만큼 바둑팬들의 환호는 대단했다. 대국시간 1시간 전부터 대국실에서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을 기다리는 회원들이 줄을 이었던 것. 특히 이창호 9단의 실명 아이디가 대국실에 나타나자 일제히 환영의 메세지와 이창호 9단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남겼다. 이창호 9단은 지난해 '타이젬 세계최강 모험대결'에서 실명으로 대국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인지 한결 편안한 모습이었다. 타이젬 본사에 방문해 대국 시작 30분 전부터 5천명이 넘는 회원들과 대화창에서 인사를 나누는 등 좋은 매너로 여유를 보이기도.
중국 바둑팬들의 열기도 한국과 마찬가지였다. 창하오 9단이 중국 타이젬 혁성에서 대국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현장 모습을 바둑팬들에게 전하기 위해 중국 타이젬 혁성에 20여명의 기자들이 대거 몰렸다. 또한 대국장은 오성기로 빨간 물결이 넘쳐 성황을 이뤘다.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은 잘 알려진 것 처럼 경쟁자를 넘어 국가간의 장벽을 깨고 10년이상 우정을 쌓아왔다. 두 기사는 대국 전 "기대된다. 설레인다"라는 말을 했을 정도.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모니터를 바라보며 대국 시작 전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한편 이날 베팅을 해 승자를 맞춘 회원 중 무료회원 300여명에게 라이트 회원을, 이창호 9단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남긴 회원 중 10명을 선별해 얼마 전 출간된 이청 바둑사학자의 '한국바둑사'를 지급한다. 제5회 동양증권배 개막기념 2008 새해맞이 한·중 정상대결 제한시간은 30분 30초 3회로 진행됐다. 한·중 정상대결은 1월에 시작되는 우승상금 3천만원의 동양종합금융증권배 개막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벤트다. 대회는 3월 1일에 본격적으로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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