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로또 행운보다 더 값진 선물
조훈현 9단 지도대국 이벤트 열려
2008-09-09 오전 10:22:04 입력 / 2008-09-09 오후 1:08:22 수정
20년간 꿈꿔왔던 일이 현실로 이루어 졌다. 9월 8일 오후 8시,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조훈현 9단의 자택에서 '바둑삼국지'출간 이벤트로 진행된 '조훈현 9단 지도대국' 행사가 열렸다. 행운의 당첨자는 충북 청주에서 바둑교실을 하고 있는 최계성 씨(39)로 타이젬에서 아이디 '즐거운샘' 7단을 사용하고 있다. 최계성 씨는 "파란에 연재되고 있었던 만화를 빼놓지 않고 봤다. 출간 소식을 듣고 바로 인터넷으로 책을 샀고 지도대국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바로 응모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또 "20년 전에 바둑을 처음 배울 당시 조훈현 9단에게 지도대국을 받는 꿈을 꾸었다. 그 이후로 조 국수님과 바둑을 두는 것을 평생 소원으로 삼고 살아왔는데 이렇게 기회가 주어지다니 아직도 꿈만 같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오후 8시 석 점에 대국은 시작됐고 타이젬에서는 실시간으로 수순중계를 했다. 한 시간 반 정도 지나서야 대국은 끝내기에 들어갔고, 대국결과 최계성 씨가 7집승을 거두었다. 30분 가량 복기가 이어졌고 조훈현 9단은 "굉장히 잘 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훈현 9단은 "지도대국에 잘 응하지 않는 편이다. 바둑삼국지 책을 통해 이렇게 팬과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비록 졌지만 기분은 좋다."며 최계성 씨가 준비해 온 책에 사인도 해줬다. 지도대국과 함께 사인도 받은 최계성 씨는 "로또는 매주 당첨이 되지만 나는 수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복권에 당첨됐다고 생각한다. 이런 추억은 앞으로 다시 찾아 올 것 같지 않다. 죽을 때까지도 오늘 날은 잊지 않을 것이다."며 조훈현 9단과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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