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바둑명품 경매 현장을 가다
잉씨배서 사용된 바둑판 360만원에 낙찰
2008-08-20 오후 9:09:25 입력 / 2008-08-21 오전 10:14:46 수정
8월 20일 오후 2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1회 바둑명품경매 행사가 열렸다. 지지옥션 강은 홍보팀장의 진행에 맞춰 인터넷 경매와 현장 경매가 함께 열렸고, 국내TOP랭킹 사인 바둑판 및 지지옥션배 대국자 서명 바둑통 및 바둑알 등 54점이 경매에 붙여졌다. 경매 결과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이 잉씨배에서 사용했던 바둑판(실제 이창호 9단과 위빈 9단이 대국)을 360만원에 낙찰 받아 거래된 물품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그 뒤로 이민진 5단의 지도대국이 62만원에 낙찰되었고, 특별대국으로 열린 조훈현 9단 대 조혜연 7단의 대결에 사용된 바둑통이 바둑알과 함께 31만원에 낙찰됐다.
호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목가구 디자이너 겸 공예가 김종환 씨는 이번 경매 행사를 위해 한국으로 왔으며 직접 만든 현목 목상감 바둑판 5점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가격이 5천5백만원부터 1억2천만원에 달해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바둑사학자 안영이 선생도 적정록, 기경중묘, 망우청락집 등 고서적과 세고에 켄사쿠 9단의 친필 서예작 등을 내놓았지만 기경중묘만 21만원에 낙찰됐다. 가장 먼저 경매가 진행된 국내TOP랭킹 사인 바둑판은 평균 22만1천원에 거래되었으며 한상훈 3단의 사인 바둑판이 25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으로 낙찰됐다. 이창호 9단, 박영훈 9단, 목진석 9단의 사인 바둑판은 22만원에 거래됐다. 지지옥션배 대국자 사인 바둑통 및 바둑알은 약 22만8천원에 거래됐고 특별대국 조훈현 9단과 조혜연 7단의 사인이 있는 것이 31만원에 낙찰됐다. 최종국인 박지은 9단 대 양재호 9단의 사인이 있는 바둑통 및 바둑알은 3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루이나이웨이 9단의 친필이 있는 부채 두 점이 각각 16만원과 14만원에 낙찰됐고 바둑한철균 7단이 기부한 상산사호 동판화가 21만원에 거래됐다. 이번 경매에서 거래된 총 금액은 1천2백4십만원이며 수익금 전액은 2009년 어린이 바둑 꿈나무를 위한 기전 신설에 사용된다. 지지옥션 강은 홍보팀장은 "먼저 지지옥션배를 관심 있게 지켜봐주신 많은 바둑 팬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아직 지지옥션배는 끝나지 않았다. 이번 경매 수익금으로 꿈나무 기전을 만들어 계속 이어 나아갈 것." 이라고 했다. 또 "회장님은 바둑을 매우 좋아하신다. 지지옥션을 이용하시는 회원들이 바둑을 즐기는 바둑인들과 연령대가 비슷하고 올해 열린 지지옥션배가 너무 재미있게 진행되어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이러한 이유로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이 바둑에 쏟는 애정이 남다르다고 했다.
경매가 끝나고 시상식과 지도다면기 행사가 이어졌다. 차민수 5단이 5연승으로 상금 4백만원을 받았고, 김종수 4단과 이민진 5단, 박지은 9단이 각각 4연승과 3연승을 기록해 상금이 전해졌다. 우승 시상에는 조훈현 9단과 양재호 9단이 시니어 팀 대표로 나왔으며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으로부터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조혜연 7단의 바둑통을 현장에서 구입한 강성신 씨는 "조혜연 7단이 고려대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내 후배가 된다. 바둑도 좋아하지만 후배를 아끼는 마음에서 조7단이 사인한 바둑통을 구입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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