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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소송

(故)김영성측 "왜 말을 자꾸 바꾸나"

(故)김영성 씨 부인과 전화 통화

2008-04-14 오후 4:52:21 입력 / 2008-04-19 오후 7:36:30 수정

윤기현 9단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故)김영성 씨 부인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눠봤다. 전화 통화 내용을 정리해 봤다. (윤기현 9단 입장 바로가기)


바둑판 매각에 대해.
남편이 아파서 누워있을 때 이제 자신에게 바둑판을 필요가 없다며 당장 현금이 중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기현 9단에게 현금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바둑판을 팔아달라고 하면 맡아 줄 것이다라고 했다. 정확한 액수는 말하지 않았지만 아마 아파트 값보다 더 비싼 가격일 것이다고 말했다. 남편은 두개의 바둑판을 밖에 내보이지도 않았고, 부산에 사는 친한 분들에게만 보여줬었다. 나는 이 바둑판이 이렇게 귀한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었다.

후에 두개의 바둑판이 돈으로도 환산을 하지 못할 만큼 귀중한 바둑판인 것을 알고 윤9단에게 바둑판을 돌려달라고 했다. 윤9단은 처음에 친한 사람에게 선물로 줬다면서 바둑판을 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귀중한 물건인 만큼 꼭 돌려받겠다고 계속 말하자 그제서야 팔았다고 말을 했다. 처음에는 정확한 액수도 말해주지 않았다. 법정에서 조차 말을 바꾸더라. 바둑판을 팔고 원화로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가, 갑자기 엔화로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짜 바둑알에 대해.
돌려준 바둑알도 마찬가지다. 사실 바둑알은 소송까지 걸 생각이 아니었다. 하지만 윤9단이 가짜 바둑알을 주고도 안 줬다고 말을 하더라. 세고에반 세트를 사는데 일본에 함께 갔던 조훈현 9단에게도 바둑알을 보여줬는데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생활고에 대해.
IMF때 부터 계속해서 생활고에 시달렸다. 회사가 어려워져서 작년까지 20억, 30억 적자였다. 이제서야 흑자로 돌아서려고 한다. ( 기자 : 돌아가시고 나서 이붕배를 계속했다고 하던데.) 워낙 바둑을 사랑하셨던 분이다. 18년간 바둑대회를 계속해온 남편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 2006년까지 이붕배를 지속했다. 운영하던 회사의 경비를 후원받아서 대회를 한 것이다. 결코 여유가 있어서 한 것이 아니다.


30년 우정에 대해.
맞다. 30년 동안 조훈현 9단과 윤기현 9단, 남편이 자주 교류를 하며 지냈다. 오고가던 정이 있는데 이렇게 법정에서 싸움까지 하게 될지 몰랐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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