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상금제 도입에 관한 공개 토론회 열려
유창혁 찬성 - 천풍조, 한철균 반대 입장
2008-10-01 오전 6:18:58 입력 / 2008-10-01 오전 11:46:48 수정
프로기전 상금제 도입에 관한 공개 토론회가 오후 3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진행됐다.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에서는 우리가 아무리 부탁을 하거나 오너가 바둑을 아무리 좋아한다 해도 절대 돈을 내놓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10년 후에는 문 닫아야 합니다." "상금제로 가려면 이사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허나 이사회 분들이 바둑계 사람들이 아니어서 위기라고 말을 해도 체감하지는 못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받는다고 하더라도 그리 길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개혁을 하지 않으면 해결책이 나오지 않습니다. 젊은 기사는 기사대로 어려운 사람도 많습니다. 불만이 많을 수도 있는데 상금제가 시행되면 기전 규모도 커지고 그 만큼 보급이 되면 일자리가 많아지게 되어 저는 상금제를 찬성하는 것입니다. 현재 스폰서들이 의지가 없으니 우리 스스로 해야 할 것입니다. 그 대안이 바로 상금제입니다." 천풍조 8단 "바둑계 불황 상금제 때문이 아니다." 유창혁 9단은 상금제를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천풍조 8단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비췄다. “상금제보다는 바둑 팬들이 왜 적어지는가에 대한 원인부터 살펴봐야 한다. 한국기원이라는 곳의 노력이 따르지 못해 상금제 자체가 살길이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바둑이 스포츠와 달리 예와 도를 중시한다. 한국리그나 새로운 방식으 기전을 만들어 흥미롭게 할 수는 있겠지만 일방적으로 치우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혁은 필요하지만 그 원인은 상금제에 있는 것이 아니다. 현 스포츠계의 연봉은 바둑계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하다. 바둑을 이 쪽에 비교하는 것은 무리이며 육체적 운동과 정신적 운동은 다르기 때문이다. 바둑만이 가지고 있는 본질이 있는데 이것을 지키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예전에 삼성화재배 예선 대국료가 70여 만원 이었는데 요즘은 20여 만원이다. 물가는 오르고 시대는 변해 가는데 이상하게도 거꾸로 가는 듯하다. 기사 수가 늘어날수록 기전 규모도 커져야 하는데 현재는 그대로다. 상금제로 한다고 해서 과연 홍보 효과가 크게 나겠느냐. 차라리 예선을 한국기원에서만 두지 말고 지방투어 식으로 바둑 팬들이 보는 앞에서 해야 가치가 생긴다. 단순히 본선에 나가기 위한 예선전이 되어서는 안된다. 세계대회 우승도 많이 하고 프로기사들이 국위선양하고 있는데 대회를 격년제로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힘이 빠진다.” 한철균 7단 "대안을 마련한 뒤 상금제 시행하자." 천풍조 8단과 비슷한 의견을 내놓은 한철균 7단은 대회를 상금제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철균 7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바둑계 위기의 본질 각 계층마다 다르다. 한국기원 집행 이사회는 체감 낮다. 대학에서 교양바둑을 강의 하는데 예전에는 기원 1급 정도가 기우회 회장을 맡았는데 요즘은 7급 수준으로 떨어졌다. 장래 바둑계를 밀어줄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상금제를 시행했을 때 바둑 팬이 많아진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현재 시청률은 프로기전보다 아마추어 대회 시청률이 더 높다. 상금제와 바둑 팬은 뚜렷한 연관 없어 보인다." "프로기사들은 실패를 했으면 이에 대한 책임만 주어진다. 상금제는 부분만 메꾸는 형식이다. 사무국이나 이사회에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제가 풀어져야 상금제도 실행시킬 수 있다." 스포츠칸 엄민용 기자 "한국 바둑이 위기가 아니라는 생각은 착각" 상금제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스포츠칸 엄민용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둑 팬으로서 바둑기사를 써왔다. 현재 한국바둑이 위기가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은 착각이다. 경향신문서도 바둑지면 안 나온다. 바둑기사를 쓸 줄 아는 기자 없다. 한국 바둑은 위기라고 생각한다." "상금과 바둑이 관계가 없다고 말하는데 기자들은 아니다. 우리 신문도 가장 기사가 많이 나가는 기전이 명인전이다. 이유는 상금이 많이 걸려 있어서다. 어떤 팬들이 경기를 볼 때 100만 원주는 것과 1억 원주는 것 중 어느 것을 보겠느냐, 당연 1억이다. 상금제가 되면 상금이 커지고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상금이 많이 지면 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바둑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대국료제와 상금제는 대립된다고 본다. 이유는 프로는 자신의 실력이 갖춰쳤을 때 프로다. 골프도 상금으로 뛸수 있는 사람은 140명이고 그 중에서 상금은 60명밖에 안 가져간다. 현재 스폰서가 액수가 정해져있는데 사람 수는 늘고 대국료가 늘어났을 때는 우승 상금이 낮춰질 수밖에 없다." "바둑이 활성화가 되기 위해 오픈제가 필요하다. 명인전 등에 구리, 창하오가 넘어와서 바둑을 둘 수 있으면 팬들은 가슴 뛴다. 중국에서도 스폰서 붇고 파이가 될 수 있다. 지금은 대국료제를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고 상금제로 가야한다. 한국기원 보급기사로 나갈 수 있는 길을 기원이나 관련 단체에서 마련하는 것이 주요하다." 여기까지 보아왔듯이 유창혁 9단과 엄민용 기자는 상금제에 대해 적극 찬성의사를 밝히고 있다. 상금제가 먼저 시행되면 자연스레 보급을 하는 일이라던가 그 외 일자리가 창출되고 젊은 기사들로인해 밀려난 노장기사들을 위한 대안이 마련된다고 입을 모았다. 반대로 천풍조 8단과 한철균 7단은 상금제를 시행하기 전에 먼저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금제 시행에 관해서는 큰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보며 상금제 시행과 프로기사 복지 해결의 순서에 따른 의견 충돌이 있었다. 김만수 7단 "후배들을 생각해달라."
그래서 아예 바둑계를 떠나는 사람도 많고 전직하는 수치가 젊은 기사들에게 높게 나왔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없애기 위해 상금제가 도입되고 보급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25세~35세 기사가 10%도 안되지만 5년 후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겠죠. 10년 후에는 현재 토너먼트 프로가 나이가 들어 40%나 되는 인원이 레슨이나 다른 쪽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에대한 대책이 세워져 있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후배기사들의 일자리가 생길 것입니다. 상금제에 대해 반대 입장도 있겠지만 크게 생각해서 후배들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기사들의 찬반 토론과 더불어 조선일보 최정태 문화사업단 기획위원과 세계사이버기원 박덕수 고문, (사)한국프로골프협회 박호윤 홍보·마케팅 담당자를 섭외해 스폰서 입장 및 이미 상금제를 시행하고 있는 골프협회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선일보 최정태 문화사업단 기획위원 "상금제 도입은 스폰서 마음이다." "바둑계에 헌신한 적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데 초대 받아 나오니 쑥스럽습니다. 저는 LG배를 4년 간 맡아 왔고 바둑은 47년 동안 두어왔습니다. 바둑을 좋아하는 아마추어 입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상금제는 스폰서들이 정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대회를 상금제로 하나 대국료제로 하나 관심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바둑을 스포츠와 비교를 하는데 골프와 야구는 못해도 팬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둑은 그렇지 않아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사이버기원 박덕수 고문 "연구수당을 연금제로…" "현재 상금제와 대국료를 겸해서 하고 있습니다. 예선까지는 대국료를 지급하고 본선은 상금을 줍니다. 상금제는 소수만의 혜택이라는 편견은 버려야 하고 이는 스폰서의 재량입니다. 상금제 도입은 대회 운영에 있어서 유연성을 주기 위함과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기전이 나올 수 있어서 이렇게 토론하게 된 것입니다." "우선 삼성화재에서 근무를 했었고 기획 실무자로서 삼성화재배 예산을 증액시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삼성화재배는 256강 상금제입니다. 당시 삼성화재 내부에서 결정할 때 64강까지만 주자는 것이 강했습니다. 적은 사람한테 많이 주는 것이 동기 부여도 되고 팬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얻게 됩니다. 스폰서들은 같은 예산이라면 인기가 높아지길 바라는데 상금제를 시행하면 인기가 많아져 예산도 올려달라고 할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바둑계에서 먼저 할 수 있는 것을 실행해야 나중에 할 말이 생깁니다. 상금제는 성적이 나쁜 기사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고 확률적으로 나이가 많은 기사들에게 불이익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한국기원 예산에서 연구수당으로 6억원이 지급되는데 입단만 하면 모두 지급됩니다. 금액이 적어 용돈도 되지 않고 주는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를 연금식으로 개선하면 어떻겠습니다. 연륜이 있고 나이가 쌓인다는 기준을 정해 지급한다면 상금제로 바뀌면서 받는 불이익에 대한 보상이 될 것이고 젊은 기사들도 나중에 나이가 들게 되면 연금식으로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 것이 바로 첫 번째 보완책입니다. 상금제가 오픈되면 인기가 많아져 한국기원에서도 스폰서를 구하기 쉬워집니다. 이렇게 해서 늘어난 예산의 일정 부분을 복지기금으로 돌려 토너먼트 기사 외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기원에서도 보급팀을 만들어 시행중 이고 프로기사들이 바둑보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한국프로골프협회 박호윤 홍보·마케팅 담당 "골프도 스폰 기업 구하기 힘들다." "골프도 기업들이 주머니를 닫고 있어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망설이는 대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도 대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걱정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주니어는 최경주나 박세리 때문에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기량도 상승되고 골프장도 늘어 전반적인 것은 좋아지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대회를 새로 개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 협회는 주 수입원이 프로 테스트 비용입니다. 이 밖에 4,600여 명의 골퍼(플레이, 티칭, 세미)들에게 회비를 받습니다. 실제로 대회 진행은 스폰을 하는 기업에서 모두 진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TV중계의 경우 방송사로부터 중계권료를 받지 않고 오히려 홍보차원으로 협회에서 지급을 해주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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