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발전위원회에서 '상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5월 30일, 한국기원 이사장실에서 한국바둑발전위원회(이하 바발위)가 정기 모임을 가졌다. 이번 정기모임에서는 몇 년 전부터 논란이 되었던 '상금제 도입'에 관한 논의가 있었으며 그 동안의 의견을 정리하여 '기사 여러분에게 드리는 상금제 도입에 관한 제언'이라는 제목의 서신을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에게 모두 발송했다.
지난해 10월 유창혁 9단이 처음으로 상금제를 도입하자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바둑 팬들도 찬성한다며 '상금제 도입'을 반겼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와 노력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바발위를 통해 '상금제 도입'이 추진되고 있으며 또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바발위는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 조대현 기사회장과 더불어 유창혁 한국기원 상임이사 등 바둑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는 다른 프로기사들의 동의만 얻는다면 '상금제 도입'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 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발위에서 보낸 서신에는 바둑지망생 감소로 바둑계는 현재 위기상황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첫 번째 방편으로 '상금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으며 후원사와 바둑 팬들의 만족을 동시에 이끌어 내고 권위 상승과 대회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상금제로 인해 피해를 보는 기사들에 대한 보완책으로 예산인상분의 일부와 아마추어들이 내는 대회참가비를 기사복지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한국기원 사무국에 보급부서를 만들어 전국의 기원, 바둑교실 등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이런 곳에 프로기사를 파견해 꾸준한 수입이 생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상금제 도입'이 바둑계가 처한 위기상황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며 잘 못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잘 될 확률이 더 높다면 추진해볼 만 하지 않느냐며 프로기사들에게 한국바둑발전위원회의 순수한 뜻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바발위는 바둑계 발전을 위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여 이사회, 임원회의, 기사회, 협찬사 등에 건의 할 수 있도록 한 모임이다.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 조대현 기사회장, 정수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 유창혁 한국기원 상임이사, 양건 기사대위원, 김현석 한국기원고문변호사, 이홍렬 조선일보 기자, 신병식 SBS논설위원 등 총 9명이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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