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날 행사에는 90여 명의 충암동문기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옛 추억을 되살렸다. | 충암 동문 프로기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5월 13일 오후 6시, 조선호텔에서 충암 동문 프로기사들이 '500단 돌파'기념 자축연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충암학원 이홍식 이사장, 바둑TV 심용섭 사장,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충암학원 관계자들이 모여 자리를 빛냈다.
충암학원은 제1호 프로기사 정수현 9단을 시작으로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등 국내 최고의 승부사들을 탄생시키며 바둑사학으로 자리매김 했고 올 4월에는 한웅규 초단이 입단하면서 프로기사수 100명을 채웠다.
충암학원 이홍식 이사장은 축사에서 "이런 기쁜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영광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 바둑계를 넘어 세계 최강의 한국바둑을 널리 떨치는 그 날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은 한상열 사무총장을 통해 "프로기사 수가 100명이 됐고 그동안 따낸 타이틀 개수도 219개에 이른다. 이러한 사실이 한국바둑계에서 충암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바둑을 세계에 보급하는데도 큰 역할을 담당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충암동문 기사회장을 맡고 있는 허장회 9단은 "우리 충암 동문 기사들이 한국 바둑계의 비약적인 발전에 미약하나마 이바지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바둑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배려와 아낌없는 성원 때문에 이룰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충암 출신 프로기사들은 2003년에 단수 합이 300단을 넘어섰으며 2006년 7월 450단이 되었다. 이후 2007년 11월에 유재성, 진동규, 박정근, 한상훈이 동시에 승단하면서 500단을 돌파했다.(현재 단수 합 515단)
충암학원은 1971년 (故)김수영 7단이 제시한 바둑부를 만들어 프로기사를 길러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바둑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김수영 7단이 지도사범을 맡으며 재능 있는 기사들을 스카웃 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을 뽑았고, 당시 고1 이었던 허장회 9단(3회 졸업)이 원주고등학교에서 전학을 오면서 첫 번째 충암 동문이 됐다.
충암 동문 모임은 1988년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최규병 9단, 양재호 9단이 모여 만든 '충암연구회'로 시작됐다. 이 모임에 동문기사들이 모여들면서 동문회 역할이 더 강해졌고 이후 '충암 동문기사회'가 만들어 졌다. 지금은 이름을 바꿔 '소소회(小笑會)'로 활동 중이다.
[충암 동문 프로기사 명단] ▲ 9단 - 허장회, 정수현, 정대상, 조대현, 강만우, 양재호, 최규병, 유창혁, 김승준, 이상훈, 윤현석, 이창호, 윤성현, 김성룡, 안조영, 조한승, 박정상, 최철한, 원성진, 박영훈.(20명) ▲ 8단 - 김동면, 김영환, 양건, 이성재, 김명완, 송태곤.(6명) ▲ 7단 - 김학수, 김영삼, 김만수, 한종진, 강지성, 이희성, 조혜연, 김주호, 이영구, 윤준상.(10명) ▲ 6단 - 이상훈, 서무상, 백대현, 안영길, 이정우, 홍장식, 염정훈, 홍민표, 허영호, 백홍석, 홍성지.(11명) ▲ 5단 - 문용직, 최문용, 이용찬, 유경민, 옥득진, 이용수, 최원용, 이재웅, 김혜민(9명) ▲ 4단 - 김성래, 공병주, 현미진, 유재성, 김효곤, 주형욱, 김기용, 온소진, 진동규, 서건우, 김지석.(11명) ▲ 3단 - 이다혜, 박진솔, 손근기, 박정근, 김은선, 한상훈, 김대희, 홍기표.(8명) ▲ 2단 - 박지훈, 김동희, 김환수, 배준희, 김수진, 김세실, 김형우, 전영규, 박승화, 진시영, 박정환, 김수용.(12명) ▲ 초단 - 백지희, 최기훈, 이현호, 김현섭, 최동은, 권형진, 이원도, 이춘규, 고주연, 이슬아, 강유택, 이태현, 한웅규.(13명)

▲ 9단 기사들이 행사장 입구에서 손님들을 배웅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영훈, 최철한, 조한승, 박정상, 김성룡, 윤현석. | 
▲ 맞은 편에서 손님을 배웅하고 있는 이창호 9단. 정대상 9단, 양재호 9단, 유창혁 9단의 모습도 보인다. | 
▲ 행사가 시작되고 자신들의 소개를 기다리고 있는 충암의 맏형들. (오른쪽부터) 허장회, 정수현, 최규병, 강만우, 양재호, 조대현, 정대상, 윤현석, 윤성현. | 
▲ 충암의 막내들. (왼쪽부터) 이태현, 이현호, 이춘규, 김현섭, 한웅규 초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