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영남일보, 김형우 때문에 웃었다
챔프 1차전서 영남일보 2:1로 앞서
2008-12-04 오후 12:07:06 입력 / 2008-12-04 오후 6:14:34 수정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첫 날, 영남일보 최규병 감독은 활짝 웃었다. 12월 3일 오후 8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08 한국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신성건설의 에이스 박영훈을 물리치고 역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제1국에서 영남일보는 김지석이 목진석에게 1패를 당해 출발이 불안했지만 김형우가 신성건설의 주장 박영훈을 불계로 꺾으면서 기회를 잡았고 허영호가 승전보를 전하면서 2:1을 만들었다. 이제 윤준상과 강유택 중에서 한 명만 1승을 더 보탠다면 영남일보는 챔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게 된다. 영남일보가 2:1로 앞선 가운데 제4, 5국은 12월 4일 오후 6시, 10시에 열린다. 신성건설은 제4국에서 패할 경우 승부가 결정 나기 때문에 이정우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실 오더상으로는 신성건설이 먼저 2승을 거두고 후반에 1승을 챙기는 듯 보였지만 박영훈이 삐끗하면서 예상과 달라졌다. 아무래도 1패를 더해 팀 패배 확률이 높아 졌고 고근태마저 허영호에게 져 이정우와 윤찬희가 모두 승리해야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는 힘든 상황이다.
검토실에는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을 비롯해 최명훈 9단, 원성진 9단, 윤준상 6단, 최원용 5단, 이춘규 초단 등이 찾아와 함께 이번 승부를 지켜봤다. 챔피언 결정전인 만큼 팀 선수가 아닌 다른 기사들도 찾아와 검토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게다가 본선리그에서는 팀마다 검토하는 자리가 따로 마련되었던 반면 이번에는 하나로 합쳐져 승부를 떠나 바둑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쳐진 기사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양 팀 감독은 올해 45세로 동갑인데다 평소 절친한 친구 사이다. 하지만 반상에서는 호적수였으며 한국리그 감독으로 임명되면서 또 다른 방식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양재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이번 승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최규병 감독은 "2, 3위전에서 역전승을 거둬 팀원들의 사기가 많이 올라있다."며 어린 선수들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는다고 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제4국과 제5국은 12월 4일 오후 6시, 10시에 열린다. 제4국은 제한시간 1시간 30분의 장고바둑으로 영남일보 윤준상과 신성건설 이정우가 대결을 펼치며 상대전적에서 윤준상이 2:0으로 앞서 있다. 과연 신성건설이 역전의 기회를 마련할지, 아니면 영남일보의 3:1 승리로 끝이 날 것인지 바둑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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