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쎈돌'의 질주가 시작됐다!
명인전서 3:1로 강동윤 꺾고 2연패 달성
2008-12-22 오후 3:13:31 입력 / 2008-12-22 오후 4:26:29 수정
이세돌이 명인전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쎈돌' 이세돌이 12월 22일 오전 10시, 하이원리조트 카지노호텔에서 열린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 결승4국에서 '깡통' 강동윤을 물리치고 종합전적 3:1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명인에 올랐던 이세돌은 올해 역시 우승을 차지해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이세돌은 예전 서봉수 명인이 구사했던 흉내바둑을 선보였다. 중반전투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석이 약한 이세돌이 큰 수읽기가 필요 없는 작전을 펼친 것이다. 이에 강동윤은 천원에 두어 일단락 지었다. 바로 이세돌은 타개에 들어갔고 강동윤을 정신 없이 흔들었다. 그 결과 이세돌은 우하귀 흑돌을 잡고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세돌은 시상식에서 "피곤하지만 우승해서 기쁘다."라고 짧게 소감을 말했고, 강동윤에 대해서는 "앞으로 좋은 라이벌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바둑 팬들에게는 "우승해서 기쁘고 제가 잘 두었다기보다 팬들의 응원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응원 부탁 드리고, 더욱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세돌은 당장 내일(23일) 이창호와 십단전 4강전을 두기 위해 오늘 서울로 떠난다. 26일에는 자신의 고향인 비금도에서 강동윤과 천원전 결승2국을 앞두고 있는 등 올 연말 가장 바쁜 기사로 꼽히고 있다. 이날 대국을 포함해 총 98국을 두어 연간최다대국 기록을 세우고 있고, LG배와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하는 등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타이틀 사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동윤은 본선리그에서 6승 3패로 이창호, 원성진과 동률재대국을 펼친 끝에 결승진출의 행운을 얻었다. 결승1국에서 선취점을 얻어 이세돌을 상대로 타이틀 획득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아직 이세돌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강동윤은 본격기전 준우승으로 1단 승단하게 되며, 입단 6년 만에 입신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국내 최초로 우승상금 1억원 시대를 연 하이원배 명인전은 바둑TV에서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와 한국일보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 결승5번기 대국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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