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최종국에서 신사팀 조한승(왼쪽)이 최정을 눌렀다.

신사팀과 숙녀팀의 마지막 주자 간의 대결에서 조한승이 최정을 눌렀다. 조한승의 승리로 신사팀은 종합전적 12대11로 숙녀팀에 앞서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 최종국에서 조한승이 최정에게 23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마지막 주자 조한승의 승리로 신사팀은 종합전적 12대11로 앞서며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조한승은 지난 16~17기 대회에서도 최정과 최종국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결정지은 바 있다.

▲조한승은 신사팀에 3년 연속 우승컵을 선물했다.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조한승은 “이기게 돼서 기쁘다. 저보다는 최정9단이 부담을 더 느꼈던 것 같다. 지지옥션배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재밌는 대회를 만들어 주신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18기를 맞은 이번 대회는 만 40세 이상 남자기사와 여자기사들이 출전해 12대12 연승대항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렸다.

양건과 주형욱의 3연승으로 신사팀이 앞선 가운데 숙녀팀이 마지막 주자 최정에게까지 바통을 넘기며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조한승이 최종국을 가져가며 신사팀이 우승했다.

▲숙녀팀 마지막 주자 최정은 최명훈, 목진석을 연파하고 최종국까지 팀을 이끌었으나 조한승에게 덜미를 잡혔다.

지난 17기 대회까지 9승 8패(1·4·6·8·9·11·12·14·15기 우승)로 앞서있던 숙녀팀은 16~18기 3년 연속 우승컵을 내주며 9승9패로 동점을 허용했다.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총규모는 2억 45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됐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