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커피배
신진서, 25연승 마감 "자신있는 판단 부분, 오류있어 후회·실망"
맥심커피배 결승2국 신진서, 이지현에게 불계승 '최종국 7일'
2025-04-02 오후 4:01:22 입력 / 2025-04-02 오후 4:13:02 수정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신진서(왼쪽)가 이지현에게 승리했다. 종합전적 1대1로 최종국은 7일 이어진다.
신진서가 반격을 시작했다.
2일 경기도 가평군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가 이지현에게 백 불계승했다.
3월31일 열린 결승 1국은 대국시작 1시간 5분만에 끝이 났다. 이지현이 94수만에 신진서의 대마를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지현은 “상대가 워낙 강해서 내 바둑을 두자고 생각했다. 대마 포획은 마지막까지 확신하지 못했다. 수읽기 싸움을 하면 승산이 생길 것 같아 강하게 두었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이틀 뒤 이어진 2국은 1패로 밀리고 있는 신진서가 “쉽게 지지 않겠다. 처절하게 버티겠다.”는 각오와 함께 시작됐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신진서. 이날 승리로 이지현에게 상대전적에서 12승 4패로 앞서고 있다.
2국은 이지현이 초반 상변에 깊숙하게 침투를 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신진서는 중반 이후에 강수를 두며, 이지현이 딱 한 수 흔들리는 틈을 타서 결정타를 날렸다.
대국이 끝난 뒤 이지현은 “중반에 무리하면서 바둑이 쉽게 끝나는 것이 아닌가 했다. 이후에 기회가 왔지만 잡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2국에서 승리하며 반격에 나선 신진서는 “첫 판에서 지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 내용에서 아쉬웠다. 오늘은 끝까지 버텨보자고 생각했다. 더 좋은 수가 많았던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맥심커피배 두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지현. 올해 21승3패를 기록하며 랭킹을 5위로 끌어 올리며 자신의 최고 랭킹기록을 경신 중이다.
한편, 전체기전에서 25연승을 기록하던 신진서는 3월29일 쏘팔코사놀배에서 중국 투샤오위에게 패하며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맥심커피배 결승1국에서도 패하며 ‘연승 마감’이 승부에 영향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연승이 끊긴 것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판단 부분에서 굉장히 자신 있는 편인데, 그 부분에서 오류를 일으켰다는 것에 제 자신한테 후회가 되고 실망스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1승씩 주고받은 상황에서 최종국은 4월 7일에 이어진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25.04.02 현장 영상] "쉽게 지지 않겠다, 처절하게 버티겠다" |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2국 신진서vs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