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42주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신진서.

신진서가 6월 랭킹 1위를 차지하며 42개월 연속 독주를 이어갔다.

5월 한 달 10승 2패를 거둔 신진서 9단은 이 기간 동안 제1회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과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10위권 내에서는 박정환ㆍ변상일ㆍ신민준ㆍ김명훈이 순위변동 없이 2∼5위를 유지했고, 안성준이 한 계단 상승한 6위, 홍성지가 세 계단 상승한 7위로 뒤를 이었다. 강동윤은 두 계단 하락한 8위를 기록했고, 원성진은 한 계단 하락한 9위, 박건호는 한 계단 상승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위권 내에서는 백홍석이 24계단 상승한 23위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세계 챔프 출신인 백홍석(2012년 비씨카드배ㆍTV아시아 우승)은 5월 열린 제5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예선을 통과하며 또 한번 세계대회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이 세 계단 오른 18위를 기록했고, 김채영이 다섯 계단 하락한 73위, 김은지가 19계단 하락한 92위에 랭크됐다.

신진서는 상금랭킹에서도 최고 소득을 거뒀다. 신진서는 2023년 중간합계 상금랭킹에서도 3억 7708만원을 벌어들여 1위를 차지했고, 박정환이 3억 5858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변상일 2억 3007만원, 강동윤 2억 2627만원, 신민준 1억 9746만원, 최정 1억 6866만원, 김명훈 1억 760만원, 박건호 1억 310만원 등으로 1억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한편 2022년 8월부터 프로기사 대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랭킹 100위와 여자랭킹 10위까지만 발표해 왔던 이전과는 달리 전체 프로기사의 랭킹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