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사결정전 리그전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둔 스미레.

스미레가 최고기사결정전 리그전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30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리그 5라운드 2국에서 스미레(2009년생)가 박민규를 맞아 297수만에 흑1집반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스미레는 2승3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박민규는 4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본선 6라운드에서 박민규는 신민준과 대국할 예정이고, 스미레는 김정현과 대국한다.

대국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스미레는 "초반부터 계속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중반에 좋아졌다고 생각했고 후반에서 실수를 많이 둬서 나빠졌다. 마지막에 한 집반 확인하고 승리한 것을 알았다"라고 분석했다. 

다시 1승을 추가해서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했는데 앞으로 더 1승을 하고 싶냐고 묻자 "만족스럽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를 말해 달라는 말에 "한번 더 열심히해서 1승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민규는 오늘 대국 어느 부분에서 가장 아쉬웠냐는 질문에 "중앙에 하나 찝어 놨어야 했는데 그것을 그냥 단수쳐서 그것이 아쉽다"라고 답했다. 

박정환과 안성준이 4승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본선 5라운드 3,4국은 5월 1,2일 박정환vs이창석, 변상일vs신민준의 대국이 이어진다. 

최고기사결정전 타이틀 보유자는 대회 5연패를 노리고 있는 신진서다. 1,2,4기 때는 박정환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3기 때는 신민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신진서는 최고기사결정전을 비롯하여 LG배, 응씨배, 명인, KBS바둑왕, 용성, 맥심커피배, YK건기배 등 8관왕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에는 박정환, 변상일, 박민규, 이창석 등 4명이 전기 본선시드를 배정받았으며, 김정현, 안성준, 신민준, 임상규 등이 예선을 통과했고 스미레가 후원사 시드로 본선리그에 출전했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며, 본선대국료는 승자 150만원, 패자 80만원, 최종 예선 대국료는 20만원을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본선은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리그전 순위는 다승 → 승자승 → 해당월 랭킹순으로 결정하며 본선 상위 4명에게는 차기 대회 본선시드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