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만 기왕전 도전7번기 3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쉬하오훙(좌)과 도전자 린리샹이 대국하는 모습. 입회인은 천용안 프로.

2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해봉기원에서 열린 제16회 대만 기왕전 도전7번기 3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쉬하오훙이 도전자 린리샹을 211수만에 흑불계승으로 꺾고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날 대국 초반 형세는 혼란스러웠고 팽팽했으며, AI는 린리샹이 우하 전투에서 약간 우세했다고 분석했으나 끝내기 단계에서 쉬하오훙이 판을 뒤집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쉬하오훙은 대국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하귀에서 패가 난 후 미세해졌는데 끝내기 단계에서 상대의 상변 백 2점이 잡으면서 승기를 잡았다"라고 말했다.

쉬하오훙은 제13기 때 첫 기왕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 제14기 때 린쥔옌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후 제15기 때 다시 되찾아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쉬하오훙은 대만에서 기왕, 천원, 연전배, 십단전, 속기쟁패전, 국수전 등 6관왕에 올라있다.

도전자 린리샹의 흑번으로 열리는 도전4국은 11월 9일 열릴 예정이다.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120만위안(TWD), 준우승 상금은 40만위안(TWD)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