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4연패를 노리는 신진서가 준결승전에서 신민준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양신'의 대결에서 신진서가 승리를 거두며 용성전 결승전에 진출했다. 21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6회 용성전 준결승전에서 랭킹 1위 신진서(2000년생)가 랭킹 5위 김명훈(1997년생)을 171수만에 흑불계승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신진서의 흑번으로 시작된 대국에서 초반 신진서는 우변 전투에서 득점을 올리고, 우상귀 흑을 안정시키면서 70여수만에 AI 승률 예측 그래프를 97%까지 끌어 올렸다. 이후 하변의 실리를 챙기면서 발 빠르게 흑91로 상변 백 모양을 삭감하면서 국면을 주도해 갔다. 이후 신진서는 신민준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171수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신진서는 이날 대국과 최근 YK건기배 결승전 3패를 포함해 신민준을 상대로 6연승을 기록 중이며, 통산전적에서도 32승 10패로 우위에 있다. 

제3회~5회 3연패를 기록 중인 신진서는 25일 열리는 또 다른 준결승전 설현준vs박건호의 승자와 결승3번기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부터 32강전에서 16강전으로 규모를 줄여 진행하는 용성전은 일본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한다. 제6기 용성전은 우승상금 3000만원, 준우승상금 1200만원이 주어지며, 모든 대국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20분, 추가시간 20초로 진행된다. 

▲대회 첫 결승 진출을 노렸던 신민준은 신진서에 막혀 4강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