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회 16강에 여자기사 2명(최정, 김은지)이 진출한 것은 처음이었으나, 이날 모두 침묵했다.
기대를 모았던 최정·김은지, 안정기가 16강에서 탈락했다.
14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배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 앞조 경기에서 최정이 딩하오에게 150수 끝에 흑 불계패했다.
최정은 전기 우승자 딩하오를 맞아 초반부터 팽팽하게 대국을 이어오다 중앙에서 실수를 범하며 그래프가 기울었다.
김은지는 셰커에게 268수 끝에 흑 불계패했다. 김은지는 초반 우상전투에서 실점을 한 뒤 한번의 기회도 만들지 못하고 패했다. 세계대회 16강에 첫 진출했던 안정기는 당이페이에게 155수 끝에 백 불계패했다.
▲2022년 준우승한 최정(오른쪽)과 전기대회 우승자 딩하오의 첫 만남. 중국랭킹6위 딩하오가 승리하며 2회 연속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중일전에서는 진위청이 시바노도라마루에게 192수 끝에 백 불계승하며 생애 첫 세계대회 8강에 진출했다.
중국은 이날 4명이 모두 생존하며 8강 6자리(앞조 4명, 뒷조 중중전 2판)를 확보했으며, 일본은 시바노도라마루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이날 모든 선수가 패해 15일 열리는 16강 뒷조 대국에 출전하는 신진서와 신민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민준-쉬자양'은 1승4패로 신민준이 밀라고 있으며, '신진서-커제'는 13승11패로 신진서가 앞서고 있다. '리쉬안하오-판인'은 첫대결, '롄샤오-천셴'은 2승2패로 팽팽하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타이젬에서는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 주요대국을 선정해 프로기사 최철한, 목진석, 박정상, 문도원이 라이브 해설한다.
▲타이젬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최정-딩하오(왼쪽), 김은지-셰커' 대국의 승률 변화 그래프.
▲타이젬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안정기-당이페이, 진위청-시바노도라마루' 대국의 승률 변화 그래프.
▲메이저 세계대회 16강에 다섯번 오른 한국여자랭킹1위 최정.
▲김은지(오른쪽)는 중국랭킹10위 셰커에게 덜미를 잡혔다.
▲32강에서 전기 준우승자 셰얼하오를 잡고 메이저 세계대회 첫 16강에 올랐던 김은지.
▲안정기(오른쪽)는 중국랭킹3위 당이페이에게 패했다.
▲32강에서 천정쉰을 누르고 메이저 세계대회 첫 16강에 진출한 안정기. 한국랭킹25위.
▲유일한 중일전에서는 진위청(왼쪽)이 시바노도라마루에게 승리하며 생애 첫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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