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1국에서 중국랭킹 5위 딩하오(좌)가 3위 양딩신을 꺾고 1-0으로 앞서 나갔다.
승리의 여신은 딩하오의 손을 먼저 들어줬다. 30일, 중국기원에서 대면대국으로 벌어진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1국에서 중국랭킹 5위 딩하오(2000년생)가 3위 양딩신(1998년생)을 맞아 21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날 대국에서 딩하오는 실리를 앞세워 줄곧 우세를 점하면서 국면을 주도했으며, 중반 한 때 추격을 당했지만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100수를 넘기면서 AI 예상 승률 90%를 넘기면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중반 접어들어 양딩신이 흑103의 단수가 한수쉼에 가까운 악수로 변하면서 딩하오가 국면의 주도권을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양딩신은 막판 실오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끝까지 추격전을 펼쳤으나 역부족을 느껴 216수만에 돌을 거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두 사람의 상대전적 6승 6패로 팽팽하지만 가장 최근 전적은 5승 1패로 딩하오가 앞섰다.
지난해 성적은 양딩신 25승 19패(56.82%), 딩하오 22승 23패(48.89%)를 기록했다. 타이틀 획득 기록에서는 양딩신이 제23회 LG배 우승 등 총 9회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딩하오는 세계대회 우승은 없지만 2021년 창기배 우승, 국수전 우승, 2022년 대기사전 우승 등 총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LG배 결승전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1-0으로 앞서 나가는 중국랭킹 5위 딩하오.
결승2,3국은 2월 1,2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기원에서 대면 대국으로 연이어 벌어진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LG배 결승 '양딩신-딩하오' 대국을 박지은(2월1일), 조혜연(2월2일)의 해설로 생방송할 예정이다.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딩하오 "양딩신아.. 띵하오.." feat. jeraldkim | 제27회 LG배 결승 1국 하이라이트. 타이젬TV 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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