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대회 우승자 박정환, 커제를 완벽히 제압하며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전날 저조했던 성적과 반대로 한국기사 5명이 16강에 합류했다.
28일 한·중·일 각국에 마련된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32강 둘째 날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박정환이 중국랭킹1위 커제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빅매치였던 박정환과 커제 대결은 박정환이 16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특히 전기대회 우승자 박정환은 커제에게 단 한번의 기회도 주지 않고 완벽한 내용으로 승리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랭킹 2위 변상일이 당이페이를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5년 올랐던 8강.
국내랭킹2위 변상일은 중국 당이페이에게 반집승을 거뒀고. 김명훈은 중국랭킹2위 리쉬안하오를, 여자랭킹1위 최정은 일본의 사다 아쓰시에게, 삼성화재배 본선무대에 처음 오른 이형진은 중국 위즈잉에게 승리해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5명의 한국 선수가 승전보를 전한 가운데 강동윤과 원성진은 각각 중국의 판팅위와 구쯔하오에게 패해 탈락했다. 권효진은 와일드카드를 받은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에게 패했다.
▲이틀간 32강을 치른 결과 한국 6명, 중국 5명, 일본 3명, 대만 1명이 16강에 안착했다.
32강 경기 직후 열린 16강 대진 추첨 결과 한·중전 4판, 한·일전 2판, 한·대만전 1판, 중·일전 1판이 성사됐다.
31일 16강 첫 날은 ‘변상일-구쯔하오(2대0), 김명훈-탕웨이싱(1대1), 최정-이치리키 료(첫 대결), 김지석-쉬하오홍(첫 대결)’이 대결한다. 11월1일 16강전 둘째 날에는 ‘신진서-판팅위(5대1), 박정환-탄샤오(11대4), 이형진-나카무라 스미레(첫 대결), 양딩신-쉬자위안(1대1)’이 맞붙는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김명훈-탕웨이싱' 대국을 최철한 9단이, '박정환-탄샤오' 대국은 조혜연 9단이 생방송으로 해설한다.
▲여자조 대표로 출전한 최정. 다섯번째 삼성화재배 본선 출전이다. 32강에서 사다 아쓰시를 눌렀으며 16강에서 이치리키 료를 만난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은 10월27일 본선32강을 시작으로 11월5일 4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 2명을 가린다. 11월7일부터 9일까지 3번기로 챔피언이 탄생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4강 진출자 5000만원, 8강 진출자 2500만원, 16강 진출자에게는 1250만원이 지급되며, 본선 진출자 전원(32강 탈락자)에게 500만원이 지급된다. 본선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이며 타이젬에서는 삼성화재배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한다.
▲조혜연 9단에게 듣는 '강동윤-판팅위' 대국 하이라이트.
▲32강 둘째 날 출전한 (왼쪽부터) 변상일, 이형진, 강동윤, 김명훈, 박정환, 원성진, 최정, 권효진.
▲일본 선수들. 사다 아쓰시(왼쪽)와 나카무라 스미레. 13세 나카무라는 권효진을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강동윤을 누른 판팅위. 16강에서 신진서와 대결한다.
▲20, 21, 23, 25회에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커제는 박정환의 벽에 막혔다.
▲구쯔하오는 원성진에게 승리하며 16강에 진출, 변상일과 대결 예정이다. 상대전적은 변상일이 2승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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